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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4 2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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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설중인 토니블링컨 국무장관 [사진=블링컨 트위터]


동남아시아 순방 길의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타국을 고려하지 않는 자국 이익만의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아시아 파트너와의 군사적 및 경제적 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책임감을 느끼며 이를 위해서 미국 동맹 체제 강화, 새로운 관계 기반마련과 함께 미 군사력의 경쟁력 우위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강조했다.  


블링컨의 이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에 관한 '플랜'의 대강을 밝혔다고 할 수 있다. "위협은 스스로 커지고 진보하기 마련이기에 우리의 안보 대응도 같이 변화하고 진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을 의식하고 거기에 한층 의존하게 되는바 그 힘은 바로 우리의 동맹 체제이며 파트너십"이라고 미 국무장관은 말했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우리 국력의 모든 실제적 도구들인 외교술, 국방력, 정보력을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 것과 보다더 긴밀하게 서로 엮어내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아시아 방위산업을 연결시키고 공급 사슬을 통합하며 기술적 혁신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태국 3개 국을 1주일 간 순방할 블링컨 장관은 연설 후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3건의 합의서에 서명했는데 양국간 해군 합동훈련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


연설에서나 서명식 후 발언에서 블링컨은 "미국은 각국에게 미국과 중국 중 한 나라를 선택할 것을 강요하지 않으며 중국과 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동북아시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까지, 메콩강에서부터 태평양 여러 섬들에 걸쳐서" 펼치고 있는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불평을 장황하게 되풀이했다. 


남중국해, 홍콩 및 대만과 관련해 점점 거세지는 중국의 공세, 공격성에 대응하는 것이 현 미국 국무장관의 아시아 '어젠다'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중국의 이런 행태가 변하기를 바란다, 우리도 역시 그렇다",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확실히 보장하려는 우리의 결심은 단호하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발언이 주목된다.


또 블링컨 장관은 역내의 방위조약 5개국인 한국, 호주, 일본, 필리핀 및 태국 등과 "보다 강한 연대를 구축하며 또 중국 위협을 느끼는 회원국이 많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보다 강한 파트너십을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태국 등은 모두 아세안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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