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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14 2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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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뉴시스]


정부가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했다.


지진 발생 직후 전국적으로 130여 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현재까지 파악된 지진 피해는 없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 앞바다 지진 발생 직후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 주재로 긴급영상회의를 갖고 지진 발생 상황을 살펴봤다.


현재 지진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정부는 규모 4.0~4.9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경계' 단계로 올린다.


이날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7㎞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하향 조정했다.


이날 지진은 오후 5시19분14초 발생해 마라도에서 발생한지 4초 후에 최초로 관측됐다. 지진조기경보는 최초 관측 후 12초 만에 작동했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5, 전남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1위에 해당한다. 진앙 반경 50㎞ 이내 발생한 지진 가운데 2005년 6월15일 제주 제주시 고산 남쪽 26㎞ 해역에서 발생한 3.9 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크다.


이번 지진으로 전국에서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제주 77건, 전남 34건, 경기 남부·대전 각 4건, 세종 3건, 서울·부산·광주 각 2건, 경기 북부·충북·경남 각 1건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9에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많이 접수됐으나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현재 지역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여진과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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