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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1 12:04:31
  • 수정 2018-03-21 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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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화 제의, 대북제재 때문
-김정은, 체제 안정 보장을 받으려 할 것
-폼페이오 내정, 군사옵션 염두에 둔 것
-미·북정상회담, 실패하면 군사옵션만 남아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장관 교체를 단행한 것은 미·북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전쟁'말고 다른 옵션이 없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켈리 맥사멘 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 진단했다.


▲ 켈리 맥사멘 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사진: 미국 국방부]


또 북한은 늘 각본(playbook)대로 움직여 왔다며, 북한을 직접 다뤄 본 경험 있는 협상팀이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화 제의, 대북제재 때문


VOA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이 한국 정부를 통해 미국에 대화 제의를 해 온 이유”는 “대북 제재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연료 관련 제재가 힘을 발휘한 것 같고, 또 다른 이유로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흥정이 가능한 대상으로 본 것 같다”고 답을 했다.


김정은, 체제 안정 보장을 받으려 할 것


맥사멘 전 차관보 대행은 또 미북간 대화를 통해 “김정은은 궁극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정을 보장받으려 할 것이며 동시에 미-한 동맹 균열을 일으킬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전략에 대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분명 비핵화를 얘기하면서 주한미군철수 등 여러 조건을 나열할 텐데, 미국과 동맹국들은 조심스럽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내정, 군사옵션 염두에 둔 것


미·북 대화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국무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맥사멘 전 차관보 대행은 “이런 협상은 (정부에) 어떤 인물들이 포진돼 있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은 근본적으로 (외교적 관여가) 실패로 돌아가면 '전쟁' 말고는 다른 옵션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내정자가 대체적으로 북한 상황에 대해 매파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인사 조치는 미·북 정상회담은 연습용이 아니라는 것, 실질적인 ‘게임 전략’이라는 것을 현 정부가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북정상회담, 실패하면 군사옵션만 남아


한편 맥사멘 전 차관보 대행은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의 의도를 잘 살펴 보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실패로 돌아가면 다른 옵션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 정계의 연이은 미북정상회담 이후에 대한 경고들.

오직 한국의 문재인 정부만 낙관하고 있지 않나 보여 참으로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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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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