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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0 1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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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고물상이나 하던 사람이 안철수 덕에 어부지리로 자리잡은 주제에 상전 노릇 하는 게 고까웠을 것
-민병두 사퇴는 홍준표 원내 복귀로 이어지기 때문에 민병두 자제시키고, 의장 직권으로 처리를 막는 것
-삼성전자 백혈병에는 난리 치면서 서울시청 공무원이 8년 동안 8명이나 자살했는데 침묵하는 이유는?


▲ 안정된 직업의 대명사인 서울시 공무원이 8년간 8명이나 자살한 적이 있었나


임종석이 서울 정무 부시장 했다고 박원순과의 친분이 돈독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둘의 실제 관계는 매우 안좋을 거라고 본다.


박원순은 박원순대로 오갈 데 없는 사람을 정무 부시장으로 거둬서 경력 쌓아줬는데, 고분고분하지 않고 토 다는 임종석의 성향이 못마땅했을 것 같고, 반면에 임기 동안 공무원을 여덟 명이나 자살시킨 박원순 시장을 직속 상사로 모시는 건 학부생 때부터 대가리만 해온 임종석에겐 지옥같은 시간들이었을 거다.


또 박원순은 박원순대로 민주당 입당하면서 당 지도부와의 교감으로 임종석에게 자리 해준 거니까 맘에 안들어도 일방적으로 자를 수도 없었고, 임종석은 임종석대로 김근태 같은 민주화 운동 선배도 아니고, 어디 고물상이나 하던 사람이 안철수 덕에 어부지리로 자리잡은 주제에 상전 노릇 하는 게 고까웠을 것이다.


임종석이 청와대를 뭐라고 구워삶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명박-박근혜의 관계를 예로 들면서 여당내 야당 포지션이 될 거물을 남겨두면 집권 후반기에 반드시 후환이 된다는 논리를 펼쳤을 것이다.


그래서 서울 시장 자리에 자기들의 동지이자 믿을 수 있는 우상호를 귀한 서울 격전지 금뱃지를 하나 날려가면서 세울려는 거다.


그 구상을 현실화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기에, 민병두고 정봉주고 경선에서 표 가를 수 있는 인간들은 다 주저앉혔고, 눈치 없는 박영선이 평창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달리면 큰 거 한 방 맞고 구로 지역구도 결국 못 지키게 될 거라고 본다.


사실 민병두가 의원직 집어던진 것도 약간 몽니성이 짙다.

발표 나자마자 집어던진 게 뒤통수 맞았다는 불쾌함이 아니라고 보기 힘들다.


민병두의 지역구는 동대문으로 홍준표 대표의 전 지역구이다.

현실적으로 홍준표가 서울로 복귀한다고 할 때 가장 해볼만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병두가 집어던져 버리면, 올해 가을에 보궐선거를 치러서 홍준표가 원내로 복귀하는 각이 나오기 때문에 서둘러 민병두를 자제시키고, 국회의장 직권으로 처리를 막고 있는 것이다.


민병두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저걸 몰라서 의원직을 던졌겠는가?

공작을 느끼고 빡쳐서 니들도 뭐 돼봐라 하고 던졌다고 보는 게 더 맞아 보인다.


우상호-박원순 경선은 우상호가 이길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박원순에게 큰 악재를 터뜨릴 것이고, 문심이 우상호에게 있다는 의사 표현을 통해 표를 결집할 것이다.


박원순도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에 지난 8년간의 모든 노력에 대한 본전 생각으로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순간 그간의 모든 비리들이 터지면서 감방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굳이 그 아들, 딸 문제가 아니더라도, 해먹은 정황이 너무나 많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안정적인 직업의 대명사인 서울시청 공무원이 8년간 8명이나 자살한 적이 있었나?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40년간 만들어오는 동안 백혈병 환자 몇 명 나왔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서울시청 공무원이 한 해 한 명 꼴로 자살하는데 어떤 언론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데에는 도대체 어떤 뒷배가 있나?


아무리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래도 죽을 만큼 힘들면 그만두면 되는데, 가족도 있는 사람들이 그러지도 못하고 계속 죽어나가는 이유가 의심스럽다는 게 음모론일까?


그래서 박원순은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밀리면 반드시 마지막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본다.


유일한 변수는, 박원순의 뒤가 구린 걸 알고 있는 청와대가 딜을 치는 경우다.


“좀 쉬고 싶다느니, 젊은 피에게 양보한다느니” 개아리를 틀면서 박원순이 평화적으로 물러난다면 딜이 된 거다.


그러나 그 딜이 선거 후에 과연 지켜질까? ㅋㅋ

본래 빨갱이 새끼가 빨갱이 새끼들이 어떤지 잘 모르는 법이다.

북조선에서 허가이, 박헌영, 무정, 조만식 등등 다 그렇게 갔다.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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