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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7 15:42:50
  • 수정 2021-11-17 1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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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진단하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본인의 선대위 합류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난해 21대 총선 인재영입 등을 담당하며 압승을 이끌었던 양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선대위의 컨트롤타워,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로 이 후보가 확정됐고, 이 후보와 선대위를 끌어가시는 분들 가운데 확실하게 그 분들 안에서 명확한 체계를 갖추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달리 뭘 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양 전 원장은 "시간이 충분하니까 아직 해볼만 하다"면서도 "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고 답을 피했다.


이번 모임 참석을 두고 총선 이후 잠행을 이어갔던 양 전 원장이 대선을 앞두고 전면에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양 전 원장은 선대위 합류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선대위에 우리당 의원들이 다 골고루 참여했고 용광로 선대위가 가동돼가고 있지 않느냐"며 "굳이 내가 꼭 나서야 하냐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이 선대위 합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그것과 관계없이 의원들과 원래 잡혀있던 일정"이라며 "선대위 여러 곳에서 (합류) 요청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참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소통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와는 나도 이런저런 필요하다 싶은 건의나 조언을 드리고, 후보도 답답한 게 있으면 내게 연락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대위에 굳이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밖에서 조언, 자문하거나 알아서 힘이 되어드리고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꼭 내가 선대위에 참여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양 전 원장은 외곽에서라도 도울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럼요. 내가 당원이고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는데"라고 긍정한 뒤 "어려울수록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내가 선대위에 참여하든 안 하든, 밖에 있든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형식상) 그게 선대위 참여는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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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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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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