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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5 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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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비즈니스 대화. (사진: 중국 외교부)


중국 정부는 15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확인하는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둔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중 관계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만남이 미중 관계와 국제관계에 있어 중대사인 만큼 미중 국민과 국제사회 모두 양국과 세계에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명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중 관계의 미래 전략적인 문제, 쌍방의 중대한 공동 관심사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미국 측은 중국과 서로 발맞춰 행동하고 대화 협력을 강화해 이견을 조정하고 민감한 문제를 해소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국에 "새로운 시대를 맞아 미중이 세계 대국으로서 상호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에 복귀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부각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과 대만이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대좌 후 대화를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사안으로 중국의 핵심이익과도 연관됐고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일이다. 미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지키고 신중히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과는 어떤 형태의 공식 왕래와 군사적 관계를 맺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15일자 논설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한발 물러서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당국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통일을 예상 가능한 미래에 실현할 것이라는 결의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보수 논조의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대만 문제는 중국이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레드라인"이라며 "중미의 전략적 충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이 한발 뒤로 물러서는 자제심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대만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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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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