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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14 2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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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중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향해 대만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잇따라 경고했다.


14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면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미국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중국평화통일연맹 연례회의 화상 축사에서 "미국은 끊임없이 대만 문제로 문제를 일으키고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 하는데 이는 돌을 들어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라고 밝혔다.


친 대사는 또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과 한 약속을 엄격히 지키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문제가 양국간 충돌과 대립을 일으키는 것을 경계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만 집권 민진당에 대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대립을 부추기고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추구하고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보는 중화민족의 근본 이익과 대만 동포의 실질적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도 해친다"고 지적했다.


친 대사는 “우리는 양안의 융합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려 한다”면서 “다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지난 13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경고 목소리를 냈다.


왕 위원은 "대만 분리독립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 대한 그어떤 용인과 지지도 대만해협 평화를 파괴하고 결국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위원은 또 "만약 미국 측이 진정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어떠한 대만 독립 행위에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면서 “대만 분리독립세력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6일(미국시간 15일) 화상을 통해 첫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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