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1-14 22:59:25
  • 수정 2021-11-14 22:59:43
기사수정


▲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국순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대우조선소 노조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언론 환경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언급하며 "나쁜 언론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작은 실천을 해주면 큰 변화가 온다"고 밝혔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사흘째 방문 중인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창 적십자병원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태산도 티끌에서 시작하는 거다.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언론환경이 너무 안 좋다. 어디 가서 말 실수 하나 안 하려고 정말 노력하는데 요만한(작은) 것 같고, 이만하게(크게) 만들고 다른 쪽은 엄청나게 문제가 있어도 '노코멘트' '나 몰라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누군가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누가 언론 역할을 해야 한다고요?"라고 묻자 시민들은 "우리가"라고 환호했다.


이 후보는 "말로만 할 것 아니죠?"라며 "공감이라도 한 번 누르고, 댓글이라도 한 번 쓰고, 친구들에게 좋은 기사 알리고 거짓말하면 '그게 아닙니다'라고 말해야 세상이 많이 바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힘이 나긴 하는데 요즘 되게 힘들다"며 "잡초처럼 밟히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기어으로듯 여기까지 왔는데 여전히 그 앞에는 거대한 벽이 놓여있다는 것을 절감할 때가 많다"며 "거대한 벽을 넘을 때 여러분들이 손 잡아주실 거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 중구 BIFF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서도 "상대방은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며 "언론 환경이 매우 나빠서 우리는 잘못한 게 없어도 잘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도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냐. 우리가 언론사가 돼야 한다"며 "소식을 전하고, 우리의 진실을 알리고, 저들의 잘못을 우리의 카카오톡으로·텔레그램방으로, 댓글로,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써서 언론이 묵살하는 진실을 알리고 우리가 억울하게 왜곡된 정보들을 고치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거창적십자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남의료원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운동을 하다 '도저히 밖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제 손으로 시립의료원을 만들려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14년 만에 시립의료원을 완공해 코로나 사태에서 성남의료원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유독 의료 영역에 대한 재정 투자는 적자를 메우는 것이라는 묘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안전하게 생명을 보존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국가공동체가 존재하는 것인데 '의료는 영업, 돈벌이 영역'이라는 암울한 왜곡된 생각 때문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이지만 의료 영역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하고, 비중이 매우 낮고, 일상적으로 공공의료에 대한 국가공동체의 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공의료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00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