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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태영호 죽이기 나선 北, 남한에서 공개수배 전단 발견 북한의 ‘태영호 죽이기’, 문재인 정부에 압력까지 넣은 듯 2018-08-05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북한의 ‘태영호 죽이기’, 문재인 정부에 압력까지 넣은 듯]


‘3층 서기실의 암호’라는 책을 발간한 이후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에 대한 북한 당국의 비난은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더러운 밥버러지의 추악한 넋두리”라는 제목을 실명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우리의 초강경 조치와 남조선 민심의 거센 비난에 의해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연구위원 자리에서 쫓겨난 인간쓰레기 태영호 놈이 또다시 대가리를 쳐들고 반공화국모략소동에 매여 달리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중요한 것은 태영호 전 공사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퇴출이 자신들의 초강경 조치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영호 전 공사는 자진사퇴라는 형식으로 그만 두었다고 했지만 결국 북한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그만 둔 것임이 드러난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놈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쫓겨난 이후 ’북의 실상을 폭로하는 활동을 그만두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느니, ’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말할 것‘이라느니 하면서 ’3층서기실의 암호‘라는 제 놈의 반공화국 모략도서에 대한 광고놀음을 집요하게 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얼마 전에는 서울에서 열린 ’특별강연‘이라는데 나타나 ’북은 체제가 무너지게 되면 이판사판으로 핵단추를 얼마든지 누를수 있다‘느니, ’6. 12 북미공동성명은 2005년 9. 19공동성명보다 퇴보하였다‘느니, ’종전선언과 비핵화를 분리시키면 안된다‘느니 하면서 감히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까지 헐뜯어댔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태영호 전 공사를 한마디로 “개보다 못한 더러운 밥버러지, 역적놈”이라고 지칭하면서 “인간의 초보적인 륜리 도덕도 모르는 패륜아”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태 공사의 망명을 비하하기 위한 구실로 “이 역적놈은 영국주재 대표부에서 녀편네와 작당하여 많은 국가자금을 횡령하였는가 하면 국가비밀을 팔아먹고 지어는 미성년 강간 범죄까지 감행한 후 그에 대한 법적처벌이 두려워 도주한 특급범죄자”라고 지칭했다.


그만큼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 뼈아프게 느끼고 있으며 한마디로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 할 것이다.


“낳아주고 키워주고 내세워준 고마운 품의 은혜도 모르는 이런 인간쓰레기에게 차례질 것이란 지옥의 기름 가마 뿐”이라 할 정도니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증오심이 얼마나 대단한 지 짐작할 수 있다.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살의 가득한 전단, 백주 대낮에 배포]


항상 북한이 노동신문이나 각종 선전매체로 뭔가를 발표하면 남쪽의 종죽 좌파들이 이에 반응을 하게 된다.

이번에도 '우리민족끼리' 보도 3일만에 이러한 전단이 발견된 것이다.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 북한의 증오를 드러내자 곧바로 남쪽의 좌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백주 대낮에 신촌 길거리에서 배포된 태영호/박상학 공개수배 전단 [조평세]


지난 4일 신촌 길거리에서 박상학 대표와 태영호 전 공사를 체포하자는 “반(反) 통일공작 특급범죄자 공개수배” 전단이 백주 대낮에 공공연하게 배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박상학·태영호 체포 대학생 결사대”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이 전단지는 북한에 대한 전단 살포로 북한에게는 눈엣가시인 박상학 대표에 대해서는 “어디로 갔나 횡령후원금”, “일베 수준의 음란물 살포”라는 타이틀로 비난하고 있으며,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수사중, 국정원과 유착한 태영호”라는 제목으로 이들을 비난하고 있다.


역시 북한이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뒷면에는 “북 인권 말아먹는 장사치”라는 제목으로 북한 동포를 탈북시키는 인권단체 및 탈북 지원단체들을 ’장사치‘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전쟁나면 다 죽는다”면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더불어 “탈북자를 동원한 정치공작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박상학. 태영호 체포 대학생 결사대` 페이스북]


한편 이들의 페이스북 `박상학. 태영호 체포 대학생 결사대` 페이지에는 “박상학, 태영호 겁에 질리게 만들기”, “청와대가 ‘감옥행’의 SNS를 확인하고 반북단체 지원 끊게 만들기” 등의 내용도 게시하고 있다.


이를 보면 이들 단체가 박상학 대표나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물리적 행동보다는 1차적으로 이들을 협박하여 대북 비판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이들을 ‘파렴치한’으로 선전해 탈북자들 사이에 ‘비난 여론’을 형성해 이들을 분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과연 누가 이러한 전단을 만들었을까?]


겉으로 보면 “박상학·태영호 체포 대학생 결사대”라는 이름 그대로 좌파 성향을 가진 대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전단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실체를 의심하게 만든다.


우리 신문의 조평세 편집위원을 통해 만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탈북 청년은 “저 전단지 누가 작성했는지 의심이 된다”면서 “북한에서 작성된 문구이거나 혹은 한국내 북한 간첩이 작성한 전단지라고 의심이 된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 근거로 “첫째, 북한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이고 “둘째, 전단 후면을 보면 ‘북 인권 팔아먹은 장사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벌리고 있다'와 '제 마다'의 표현은 '벌이고 있다'와 '저마다'(대한민국표준어)의 북한 '표준어'라는 점에서 더욱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전단 문구의 실질적 제작자는 “전반적인 여러 정황상 북한에서 작성되었거나 북한 간첩에 의해서 작성되었거나 북한 통전부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많은 보수 우파들이 “사실상 대한민국은 적화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러한 일들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전단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이 상황까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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