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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노동신문, 김정은 찬양을 쓴 남쪽의 이들은 누구?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 명의의 김정은 찬양 성명 게재 2018-04-15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4월 15일자 노돈신문 6면에 실린 서울 소재 반제민족민주전선 명의의 성명


4월 15일자 북한 노동신문에 서울에 있는 ‘반제민족민주전선’ 명의의 “조국 통일의 위대한 구성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드립니다”라는 글이 실려 이 글을 보낸 주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인지 주목된다.


6면 외쪽 상단에 실린 이 글은 “주체 조선의 국력과 위상이 만천하에 높이 펼쳐지고 삼천리 강산에 자주통일의 광명이 찬연히 비쳐들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온 겨레는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의 탄생 106돐을 성대히 경축하고 있습니다”로 시작된다.


쓰여진 내용으로는 남쪽 사람이 쓴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김일성, 김정은 찬양 내용으로 도배하고 있다.


특히 중간 부분에 “조국과 민족의 중대사를 돌보시는 그 바쁜 정치 일정 속에서도 평양을 방문한 남측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을 접견해 주시고 남측예술단의 공연까지 몸소 보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남녘민중은 민족의 앞길에 언제나 화창한 봄날과 풍요한 가을만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새겨 않았습니다”라는 대목에서는 그야말로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렇게 쓴 이들은 누구인가?

누구길래 저런 망동을 함부로 하는가?


“지금 반제민전의 정위투사들과 남녘의 각계층 애국민중은 사상리론적 예지와 특출한 정치실력으로 주체 조국의 강성 번영과 자주통일 위업을 앞당겨 오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를 일심충정 받들어 민족 자주 성업에 더욱 힘차게 매진해 나갈 불같은 결의에 넘쳐 있습니다”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반미 운동과 시민단체로 위장한 친북단체들의 활동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 하다.


이들은 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추켜드신 조국통일대강을 필승의 기치로 삼고 남녘의 애국민중을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총 궐기시키며... 올해를 우리민족끼리의 위력으로 조국 통일의 봉우리를 장쾌하게 터져 올리는 사변적 해로 빛내이기 위해 적극 투쟁하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보이고 있어 2018년의 다가올 미래가 예견되는 듯하다.


이러한 글이 노동신문에 버젓이 실렸는데 이 글을 쓴 주체가 누구인지 또 어떤 세력인지 문재인 정부는 신경도 안쓰는 듯 보인다.


국내 언론에서도 이 글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고 있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좌경화되어 간다고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고 적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인가?


4.3사건이 분명히 공산 폭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항쟁으로 변모시키고 여기에 여순반란사건까지 민주항쟁으로 변질시키려는 세력들, 그리고 지금 전국 곳곳에서 한미군사훈련 반대, 사드배치 반대 등 종북적 활동을 일삼는 이들의 정체가 바로 이들, 곧 ‘반제민족민주전선’의 일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은 이미 적화의 길로 들어서 있다고 우려한다.

그런데 그 단서를 바로 노동신문에서 확인하는 듯 하여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한국에 이미 간첩이 수만명이라는 증언이 다시 떠오른다.

이들에 동조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어떻게 세워 온 대한민국인데 이들의 주장대로 북한의 김정은에게 통째로 넘겨 줄 수 있겠는가?

북한의 실체를 똑똑히 목도하고 있으면서도 그 북한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문재인정부에게 묻는다.

이 글을 쓴 집단의 정체가 궁금하지 아니한가?

이 글을 쓴 집단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태를 보고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이들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기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러 오는 펜스 미 부통령을 향해 "잔치집에 곡하러 온다"고 했던 이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들이니 그들에게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한국의 언론들에게도 당부하고자 한다.

노동신문에 공개적으로 실린 이 집단에 대해 관심 가져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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