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8-14 05:00:01
기사수정


┗ 한 원로의 죽음이 불러낸 두 시대의 극명한 대비

┗ “그때는 미래를 믿었다”…다시 소환된 장주시대

┗ 시장을 키운 주룽지, 시장을 통제한 시진핑


중국 개혁·개방의 ‘경제 총설계사’로 불렸던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가 12일 베이징에서 97세로 별세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단순히 중국 원로 정치인 한 명의 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키고 시장경제의 문을 활짝 열었던 장쩌민·주룽지 시대, 이른바 ‘장주시대(江朱時代)’와 국가가 시장을 다시 장악한 시진핑 시대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중국 안팎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개혁 시대를 직접 경험한 중국인들에게 주룽지는 중국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었던 시기를 상징한다. 반대로 시진핑 시대는 민영경제 위축과 청년실업, 부동산 붕괴, 지방정부 부채, 외국 자본 이탈이 한꺼번에 겹친 시대다. 따라서 주룽지를 향한 추모가 커질수록 그것은 역설적으로 “중국은 왜 개혁의 길에서 후퇴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진핑 체제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75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Why TV 논평더보기
Why TV 오피니언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WHY TV 칼럼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