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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압승…5선 가시화 -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본선행 - 트럼프, 화상 유세 지원사격 - 주지사 경선은 결선투표 유력
  • 기사등록 2026-06-1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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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당원들은 9일 현직인 그레이엄 의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이 날 경선에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과반수 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별도의 결선투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11월 본선 무대로 직행하게 됐다. 미국 정계에서는 오랜 기간 보수 성향이 짙은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화당 간판으로 5선 고지를 노리는 그의 최종 당선 확률이 매우 지배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펼쳐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 중 민주당 소속 출마자가 승리를 거둔 사례는 전무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평소 골프를 자주 함께 치는 절친한 사이인 그레이엄 의원을 위해 일찌감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레이엄 의원 역시 백악관의 대이란 군사 조치 등 대외 강경 노선에 대해 의회 안팎에서 공개적으로 엄호 사격을 펼치며 끈끈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 밤 그레이엄 의원의 당선을 돕고자 원격으로 진행된 화상 유세에 직접 등장해 당원들의 표심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날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서는 다소 엇갈린 성적표가 나왔다.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했던 패멀라 에벳 현 부지사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에벳 부지사의 득표율이 30%대 언저리에 머물면서 자력으로 후보 확정을 짓기 위한 과반 기준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주지사 최종 후보의 향방은 차기 투표 단계에서 갈릴 전망이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에벳 부지사는 당내 2위 주자인 앨런 윌슨 주 법무장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3일 최종 결선투표에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 소속의 헨리 맥매스터 현 주지사가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 상태에서 각 계파 간의 치열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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