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총 25척의 상업용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지나갔다고 이 날 발표했다. IRNA 통신을 비롯한 이란 관영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유조선, 컨테이너선과 기타 상선 25척이 혁명수비대 해군의 협조와 보안 지원 속에 허가를 받고 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해당 수역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다니는 전략적 길목으로, 최근 서방 국가들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지역이다. 이란 군 당국은 작금의 정세 불안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며 자신들의 해상 장악력을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정보 통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 날 발표된 혁명수비대의 공식 문서에는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들이 각각 어느 국가에 등록된 선적인지 등 세부적인 제원은 일절 명시되지 않았다.
한편 이 수역은 국내 에너지 수급 및 국적 해운사들의 물류 안보와도 직결되어 있어 한국 정부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본래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 고립되어 이동이 제한되었던 한국 국적 선박은 총 26척에 달했다. 그러나 이 중 유조선 1척이 지난 20일 기점으로 가장 먼저 해협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협 안쪽 유치 수역에 억류되거나 남아 있는 우리나라 선박은 25척으로 감소했다. 승선 중인 한국인 및 외국인 선원의 규모 역시 기존 125명에서 9명이 줄어든 116명으로 집계되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