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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1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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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받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아파트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연일 평년 수준을 대폭 상회하는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 군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휴전 기간이 종료되자마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날 밤새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와 드니프로를 비롯해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이 집중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목숨을 잃고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흑해 유통의 중심지인 오데사에서는 주택가와 교육 시설이 파괴되었고 항만으로 진입하던 중국 국적의 화물선이 피격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야간 공습에 동원된 자살 드론은 524대, 미사일은 22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는 이 중 드론 503대와 미사일 4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일부 기체와 요격된 잔해가 도심 한복판에 추락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은 무려 1,500대가 넘는 공습 자산이 수도 키이우 등으로 밀려들어 민간인 27명이 숨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전방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의 핵심 자원 인프라를 겨냥해 보복 수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달 29일 국경에서 약 1,500㎞ 떨어진 러시아 페름주 주변의 석유 가압 시설을 이틀 연속으로 타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촘촘한 방공망으로 난공불락이라 여겨지던 수도 모스크바 시내를 직접 공격하여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장거리 타격 능력은 상황을 크게 바꾸고 있다"며 "많은 파트너가 러시아 영토 타격 가능성 측면에서 바뀐 상황을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양국의 극단적인 군사적 대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던 평화 정착 대화가 최근 중동 지역의 급격한 정세 악화 여파로 잠정 중단되면서 더욱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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