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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하메네이, "호르무즈 새 질서 수립"…미국 영향력 축출 선언 - 페르시아만의 날 맞아 메시지 발표 -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계 변경 예고 - 핵과 미사일 기술 사수 의지 표명
  • 기사등록 2026-05-01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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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 [EPA 연합뉴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군 공격에 대한 승리를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독자적 관리 체계 수립과 핵·미사일 기술 보호를 공식화했다.


지난 2월 선출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페르시아만의 날'인 이 날 메시지를 통해 대외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소셜미디어와 국영 매체에 공개한 발표문에서 페르시아만을 "무슬림 국가와 이란 국민에게 신이 내린 전무후무한 축복이자 정체성과 문명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이란은 1622년 사파비 왕조가 포르투갈 세력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축출한 역사적 사실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30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모즈타바는 최근 발생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세계적 패권 세력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남으로써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내 미군 기지는 취약하며 우방국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존재는 그저 지역 불안정의 원인일 뿐"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향후 역내 질서 재편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모즈타바는 "페르시아만의 밝은 미래는 미국이 없는 미래"라고 단언하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있어 적대 세력의 이용을 차단하는 새로운 법적 규칙과 관리 체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여 서방 국가들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사 및 과학 기술에 대한 보호 의지도 명확히 했다. 모즈타바는 영토 수호에 나노와 바이오 기술뿐만 아니라 핵과 미사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거를 원하는 이 기술들을 보호하겠다"며 저항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1만㎞ 밖에서 악의를 가지고 찾아온 외세의 자리는 바다 밑바닥뿐"이라며 외부 세력의 개입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발표는 선친인 알리 하메네이의 사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저항 정책을 통해 실현된 승리의 사슬이 세계와 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여는 서막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지도체제 아래에서도 대미 강경 노선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신임 지도자의 이러한 선언이 지역 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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