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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전쟁 중 '해군 수장' 펠란 전격 사임… 국방부 수뇌부와 갈등설 - 트럼프 측근 펠란 장관, 지휘체계 우회 및 '황금함대' 구상 두고 헤그세스와… - 육군 참모총장 경질 후 20일 만의 고위직 교체… 군 장악 위한 인적 쇄신 가… - 베트남 난민 출신 훙 카우 차관 대행 체제 전환, 해군 해상봉쇄 작전 영향 …
  • 기사등록 2026-04-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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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 미 해군장관 [AP 연합뉴스]

미국 해군부의 문민 수장인 존 펠란 해군 장관이 대이란 전쟁이 한창인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전격 사임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22일(현지시간) 펠란 장관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훙 카우 해군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아 즉시 직무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펠란 장관의 퇴진은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차기 과제를 역설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 과정에서 빚어진 수뇌부 간의 파열음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이 경질된 지 20여 일 만에 해군 수장까지 물러나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주도의 군 고위직 교체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과 군 안팎에서는 펠란 장관과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의 불화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출신인 펠란 장관은 국방부 지휘 체계를 건너뛰고 대통령과 직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펠란 장관이 지휘 계통을 우회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증강 방향성을 둘러싼 전략적 이견도 갈등을 증폭시켰다. 펠란 장관은 냉전 시대의 거대 전함을 재도입하는 '황금 함대' 계획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는 무인 시스템과 스텔스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현대전을 강조하는 국방부 수뇌부의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펠란의 전함 중시 정책은 국방부 지도부가 지향하는 미래 군 역량 강화 방향과 맞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새롭게 해군을 이끌게 된 훙 카우 장관 대행은 20년 이상 해군에 몸담은 퇴역군인으로, 1970년대 베트남을 탈출한 난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정치적 동맹이기도 한 카우 대행은 현재 해군이 주도하고 있는 대이란 해상봉쇄 작전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방부와 보조를 맞춰 조직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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