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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의 상징 '두만강 자동차다리' 연결, 오는 6월 19일 정식 완공 - 평양 정상회담 합의 1년 만에 상판 접합…완공 시점 반년가량 앞당겨 - 러시아 외무부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 무역 및 인적 교류의 교두보" - 하루 300대 차량 통행 가능…북한 극동 지역 지경학적 위상 강화 전망
  • 기사등록 2026-04-22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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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에서 열린 북러 자동차 교량 연결식 [주북 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 갈무리]

북한과 러시아를 육로로 직접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이 공사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며 양국 밀착의 실질적인 가시화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1일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북러 국경 현지에서 양국 간 자동차 교량 연결식이 개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레이 니키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등 러시아 고위 관료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사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러시아 측은 이 교량이 오는 6월 19일 최종 완공될 예정이라고 공식화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새로운 다리는 양국이 우호적인 이웃 관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 협력을 확대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완공 시 양국 관계에 진정으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간선도로 개설이 러시아 극동 지역과 북한 사이의 경제 및 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은 2024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심 사안이다. 지난해 4월 말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당초 2026년 말 완공이 목표였으나, 공사 속도를 대폭 높여 예정보다 약 6개월 앞당겨진 올해 여름 마무리될 전망이다. 양국은 각자 강 중심부로 상판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연결식을 통해 물리적인 접합 공정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두만강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연결하는 철교만 존재해 육로 이동에 한계가 있었다. 러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신설 교량은 10개 차선을 통해 하루 평균 차량 300대와 인원 2,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향후 통행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량 개통이 북한의 대외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북한과 러시아 극동 지역 간의 연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북한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상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량 완공은 단순한 물류 통로 확보를 넘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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