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젤렌스키, '루스벨트 4대 자유상' 수상…"러 맞서 유럽 지켜" - 용기와 리더십으로 러시아 침공 맞선 공로 - 네덜란드 시상식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예 - 전쟁범죄 처벌 촉구 및 희생자 추모 묵념
  • 기사등록 2026-04-17 05:00:01
기사수정

'루스벨트 4대 자유상'을 수상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유럽의 안보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루스벨트 4대 자유상'을 수상했다.


루스벨트 재단은 16일 네덜란드 미델뷔르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재단 측은 지난 1월 수상자 선정 당시부터 이들이 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유럽의 안전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재단은 이 날 시상식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흔들림 없는 용기와 인내,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연한 리더십에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선정 사유를 거듭 확인했다.


이 상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1941년 주창한 표현·신앙·결핍·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네 가지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1982년 제정됐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위 있는 상이다.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 속에 단상에 올랐다. 그는 간밤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시민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범죄 책임자들을 국제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요청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 함께 수상했다. 프랑스 성폭력 생존자인 지젤 펠리코가 '공포로부터의 자유상'을 받았으며, 비영리 국제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상'을, 칠레의 활동가 이시도라 우리베 실바가 '결핍으로부터의 자유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만 신앙의 자유상 수상자는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상식 일정을 마친 뒤 롭 옌턴 네덜란드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공유하고 향후 군사적 지원 방안과 방위 산업 분야의 협력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네덜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우방국으로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577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