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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이란, 북중미 월드컵 확실히 참가한다" - 미국·이란 전쟁 중에도 이란 대표팀 본선행 확언하며 정치와 선 긋기 -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미국서 개최… "선수들은 국민 대표해 경기할 권리 있… -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다리 역할 강조하며 이란팀 전력에 대해서도 긍정 평…
  • 기사등록 2026-04-1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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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C=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이란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예정대로 참가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CNBC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양국의 전쟁 상태가 이란의 월드컵 참가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이란 대표팀은 확실히 온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하며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올해 2월 28일부터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이란의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며, 이란은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적국인 미국 영토 내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의 참가가 정당하다는 논거로 스포츠의 순수성을 내세웠다. 그는 "물론 대회가 열릴 때까지 상황이 평화로워지기를 희망하며, 평화는 대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란 선수들은 자국 국민을 대표하며 아시아 예선을 정당하게 통과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뛸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약 2주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이란 대표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란은 전력 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팀이다. 그들은 진심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포츠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평소의 신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가 달이 아닌 지구에 살고 있는 만큼 스포츠와 정치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FIFA의 중재자적 역할을 역설했다. 그는 "세상에 다리를 놓으려 하거나 그 다리를 튼튼하게 유지하려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바로 우리 FIFA가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 티켓을 따낸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되었다. 대진 일정에 따라 뉴질랜드와의 1차전과 벨기에와의 2차전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진행되며, 이집트와의 마지막 3차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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