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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호르무즈 ‘역봉쇄’ 정면 비판…“긴장 고조 부르는 무책임 조치” - 휴전 국면 속 군사 확대에 “갈등 격화·항행 안전 위협” 경고 - 트럼프 ‘對이란 관세 압박’에도 반발…“추가 조치 시 단호 대응” - 해협 정상 통행 촉구…“대화·협상으로 정세 완화해야”
  • 기사등록 2026-04-15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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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외교부는 이 날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상 봉쇄를 확대하자 이를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당사국들이 임시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군사적 배치 확대와 봉쇄 조치는 갈등을 심화시키고 긴장을 끌어올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불안정한 휴전 상황을 흔들고 해협의 항행 안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특히 현재의 긴장 국면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휴전과 교전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관련 당사국들은 기존 합의를 준수하고 대화와 협상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지역 긴장을 낮추고 가능한 한 신속히 해협의 정상적인 통행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군사적 대응보다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추가 압박 조치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중국은 이를 자국을 겨냥한 조치로 보고 반발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군수품 수출에 있어 책임 있는 원칙을 유지하며 관련 법규와 국제 의무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안을 구실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미국의 군사적 조치로 촉발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 날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개시했다. 해당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조치는 곧바로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란 측도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협상 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맞설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역시 봉쇄 조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급격히 고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압박과 이에 대한 중국·이란의 반발이 맞물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이슈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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