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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휴전 종료와 동시에 러·우크라 드론 난타전 재개 - 양측 수십 대 드론 동원해 상호 공격 - 기반시설 파괴 및 민간 거주지 화재 발생 - 32시간 짧은 휴전 후 다시 비방전 가열
  • 기사등록 2026-04-1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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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로이터 연합뉴스]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잠시 총성을 멈췄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이 종료되자마자 대규모 드론 공습을 주고받으며 교전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가 자국 영토를 향해 총 98대의 드론을 발사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주요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는 드론 공격의 여파로 아파트 단지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같은 날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측은 자국 영토로 날아온 우크라이나 드론 33대를 방공망을 가동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1일 오후 4시부터 약 32시간 동안 임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휴전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대방의 핵심 시설과 거주지를 겨냥한 보복성 공습에 나선 것이다.


짧았던 휴전 기간 중에도 양측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 약속 이행 여부를 두고 서로가 먼저 합의를 어겼다며 거친 비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공습 재개는 지난 2월 말 발생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미국이 중재하던 양국의 종전 논의가 완전히 중단된 가운데 벌어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날 재개된 무력 충돌은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중단된 평화 협상의 동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발사에 대응해 방공 경보가 잇따랐으며, 전선 근처의 기반시설 파괴로 인한 민생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부활절 이후의 전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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