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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강행 선언… "이란 석유줄 완전히 끊을 것" - 봉쇄 발효 앞두고 휴전 유지 강조하며 이란 압박 - 국제 공조 통한 석유 판매 차단 및 핵 야욕 경고 - 나토 지원 소극적 태도에 비판… 에너지 자국 우선주의
  • 기사등록 2026-04-1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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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돌아온 뒤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을 차단하는 봉쇄 조치를 공식화하며, 이란이 경제적 절박함으로 인해 결국 협상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정을 마치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쇄는 내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란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협력국 명단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나온 강력한 후속 대응이다. 이란 항구를 기점이나 종점으로 삼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물리적으로 막음으로써 이란 경제의 핵심인 석유 자금 유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강경책 속에서도 현재의 휴전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세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은 현재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그들이 돌아오든 말든 상관없으며, 돌아오지 않더라도 나는 괜찮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를 원한다는 점이 드러났지만 그들이 핵을 갖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국내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수급 안정에 대해서도 강한 확신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 과정에서 동맹국들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우리는 나토에 수조 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정작 그들은 우리를 위해 곁에 있어 주지 않았다"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우방국들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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