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4-10 05:00:02
기사수정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군사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완전한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공할만한 무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적군을 궤멸시킬 수 있는 미군의 함정과 항공기, 탄약 등 모든 무기체계와 병력을 이란 근해에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진정한 합의가 도출되어 실제 현장에서 완벽하게 실현될 때까지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군사 옵션의 즉각적인 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이란 주변에 전개된 미군 전력의 상태에 대해서도 상세한 묘사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단순히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열을 정비하며 고도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위대한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상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하며 미군의 전투 준비 태세가 최상임을 강조했다. 이는 이란 측이 합의 이행 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미세한 균열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핵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과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핵무기 금지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됐고,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도 개방되고 안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국제 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에 대한 미국의 통제력을 과시한 셈이다.


이러한 강경 발언은 다가오는 주말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이란과의 본격적인 협상을 염두에 둔 고도의 심리전으로 분석된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미군 전력의 현장 유지를 공식화하고 무력 사용의 정당성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이란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힘을 통한 평화' 기조가 이번 협상 국면에서도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56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