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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장 6년 7개월 만에 전격 방북…북중 전략적 밀착 가속 - 시진핑-트럼프 회담 앞두고 북중 간 사전 조율 주목 - 북미 정상 만남 가능성 및 한반도 평화 중재안 논의 전망
  • 기사등록 2026-04-0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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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지난해 베이징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28일 베이징 낚시터(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하며,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고위급 외교 행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외교부는 8일 왕 부장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조 양국은 산과 물이 서로 이어진 전통적·우호적 이웃 국가"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최고지도자의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관계 발전을 추동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이번 방북을 통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왕 부장은 평양 체류 기간 중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비롯해 무역과 관광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양국 정상 간 추가 교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중 양국이 사전에 전략적 입장을 조율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미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양측의 의중 교환이 핵심적인 대목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이 날 "북중이 양국 관계와 동북아 및 중동 등 국제 정세를 다루겠지만, 본질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상호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요청한 '평화의 중재자' 역할과 관련해 왕 부장이 북한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교류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실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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