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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지스함 ‘조카이’ 토마호크 발사 능력 확보…반격 능력 본격화 - 사거리 1600㎞ 순항미사일 탑재…중국 내륙까지 타격 가능 범위 - 시험 발사 후 실전 배치 수순…미일 동맹 억지력 강화 속도
  • 기사등록 2026-03-27 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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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교도=연합뉴스) 일본 이지스 호위함 '조카이'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해 있다. 이 호위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를 위한 개조 작업을 마쳤다.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이지스 호위함 ‘조카이’를 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해 적 기지 타격 능력을 갖추려는 일본의 전략 변화의 일환이다.


해상자위대 수상함대 고가 요시히코 사령관은 이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조카이가 토마호크 발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반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월 이전 실탄을 활용한 시험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카이는 샌디에이고 인근 해역에서 시험 발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일본 호위함이 토마호크를 실제로 발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시험을 마친 뒤에는 9월 중순께 일본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약 1600㎞의 사거리를 지닌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일본 해역에서 운용될 경우 중국 내륙 지역까지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일본의 군사 전략은 기존의 방어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공격 대응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가 사령관은 “주변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번 능력 확보는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존 웨이드 미 해군 3함대 사령관도 양국이 새로운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해상 전력뿐 아니라 지상과 공중 전력에서도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규슈 구마모토현에는 사거리 약 1000㎞의 개량형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시즈오카현에는 도서 방어용 고속 활공탄을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투기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해 다층적인 반격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는 기고문에서 일본의 방위 태세 강화와 반격 능력 확보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즉각 대응이 가능한 강력한 동맹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일본의 이러한 군사력 증강은 역내 안보 균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가 현실화되면서 주변국과의 군사적 긴장도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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