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트럼프 “중대한 전투 시작”]
미국과 이란간 핵협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결국 이란에 대한 대규모 합동공격을 개시했다. 목표는 이란의 하메네이 정권 전복이다. 일단은 이란의 보복 공격의 예봉을 꺾기 위한 예방 공격의 성격을 가졌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이란이 항복할 때까지 끝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imes of israel)’은 28일, “수 주간에 걸쳐 고조된 지역 긴장과 급증하는 분쟁 위협 끝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27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합동 공격을 감행하여 이슬람 공화국 전역의 여러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이번 공격의 목표에는 이란 군대, 정부 상징물, 정보기관 관련 시설 등이 포함됐다고 작전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이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 군대, 그리고 모든 경찰에게 오늘 밤 경고한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권을 보장받거나, 아니면 확실한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또한 이란 국민들에게 “우리가 일을 마치면, 당신들이 정부를 장악하라. 그때가 바로 당신들의 것”이라며 “아마도 수 세대에 걸쳐 당신들에게 단 한 번뿐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별장 마라라고에서 이란에서 시작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에서 미사일 발사, 지도자 축출, 장군 암살, 반군 단체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 위험 부담이 큰 극비 작전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28일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국토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관리는 “對이란 타격 범위가 작년 6월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짚었다.
[‘치명적 보복’ 시작한 이란, 이스라엘 방공망 가동 요격중]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도 반격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타스님 통신에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앞서 로이터통신에 보복을 준비 중이며 이번 조치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TOI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방공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며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지역 주민에 대피소 이동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현재 이스라엘 공군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요격 및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CNN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이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도 AP통신에 “이란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홍해 해상 수송로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우선적 반격 카드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이란은 이스라엘 영토를 비롯해 카타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둔 미군 기지 13곳에 ‘소나기 미사일’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작전에 신속하게 보복하는 것은 미국이 중동 전역에 구축한 방어 체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이란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란의 보복 능력이 어느 정도 짐작되지만, 신속한 대응은 놀랍고 이처럼 강력한 공격에 대비해 왔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언론인 누르 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 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그리고 바레인의 미 해군기지가 공격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요르단의 무와파크 알살티 공군기지와 이라크 북부의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서도 여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되었으나 요격되었다. UAE 공식 통신사에 따르면 미사일 파편 일부가 주거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미사일 한 발이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시설을 타격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공격용 드론을 발사하며 첫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이란군이 밝혔다.
이에 대해 은퇴한 미 공군 대령 세드릭 레이튼은 “이란은 발사 가능한 미사일이 2,000~3,000기 정도 있다”며 “문제는 적어도 정보에 따르면 과거처럼 미사일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하메네이, 집무실 비워 공습 피해…“최근 암살 시도 걱정”]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집무실 근처에서도 폭발이 있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공습 당시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비운 상태여서 공격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헌법상 국가원수로 대통령 인준 및 해임권을 쥐고 있다. 이 밖에 내각, 사법부, 국영 언론사 경영진 등 모든 공직에 대한 임면권과 대내외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다.
하메네이는 과거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모스크에서 설교하던 중 라디오 안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 등이 대거 살해됐을 때는 비밀 벙커에 은신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자신을 포함한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암살 시도에 대비하라고 군 관계자들에게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N14 방송은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던 지난달 모즈타파 하메네이 등이 15억 달러(약 2조61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으로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美영웅 희생될 수도" 대이란 공격 뒤, 이례적 언급]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이란 내 중대전투를 시작했다”면서 “이란 정권은 살육을 자행하고 있으며, 용감한 미국 영웅들의 목숨이 희생될 수도 있고, 우리 측에도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주당이 그간 쓸데없는 전쟁으로 미국 시민을 희생시켰다고 비난해온 트럼프가 미군의 희생을 먼저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