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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유럽 강타한 아기 분유 오염 사태... 中 원료 때문이었다! - 유럽 발칵 뒤집은 중국산 아기 분유, 중국산 원료 검역 강화 - 지난 12월에 처음 발견된 중국산 분유 오염사태 -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먹였는데 "식중독 증상"…불안 확산
  • 기사등록 2026-02-27 1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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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칵 뒤집은 중국산 아기 분유, 중국산 원료 검역 강화]


유럽에서 아기 3명의 생명을 앗아간 분유 오염 사태의 원인이 중국산 원료인 것으로 드러나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혔으며, 이로 인해 중국산 제품에 대해 통관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문제가 된 분유 자체가 아기들이 먹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오염 문제를 일으킨 중국 식품 당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문제가 된 분유 제품이 한국에도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의 핵심 행정기관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5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아용 조제분유에 포함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면서 “유아용 조제분유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 수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이어 “지난 12월 이후, 식품 및 사료 신속 경보 시스템(RASFF)의 신고와 관련 회원국 당국의 후속 조사 결과, 중국산 유아용 조제분유 생산에 사용되는 아라키돈산 오일에서 세룰라이드라는 독소가 검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식품 회사가 제품을 리콜했다”면서 “2026년 2월 26일부터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 수입품은 특별 조건이 적용되는데, 당장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 모든 화물은 회원국의 국경 검문소(BCP)에 제출되어야 하며, 서류 검사와 함께 50%의 확률로 실물 및 신원 확인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U집행위원회는 또한 “모든 화물에는 실험실 분석 결과와 중국 정부가 발급한 공식 증명서가 첨부되어야 하며, 해당 증명서에는 시료 분석 결과 세룰라이드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 12월에 처음 발견된 중국산 분유 오염사태]


분유 오염 사태는 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유럽에서 아기 3명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됐다. 조사결과 분유 오염 사태의 원인이 중국산 원료인 것으로 드러나 유럽연합(EU)이 통관 검역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또 이미 중국을 출발해 유럽행 배에 실린 선적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2개월간 물량 절반에 대해 물리적인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당국은 분유 원료로 쓰인 '카비오 바이오테크'라는 중국 기업의 아라키돈산(ARA· arachidonic acid) 오일이 구토 등을 유발하는 식중독 독소 '세레울라이드 독소'에 오염됐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이 중국 업체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카비오 바이오테크'라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슬레, 다논, 락탈리스 등 유럽에 본사를 둔 유명 식품기업들이 일부 EU 회원국들을 포함해 세계 60여개국에서 리콜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 유아 3명은 프랑스에서 리콜된 분유를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국 외무부 공보담당자는 분유 리콜 사태에서 카비오 바이오테크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중국 정부는 식품 안전을 매우 진지한 문제로 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의 아기 분유 오염 사태로 영아 사망이 보고되면서 네슬레(Nestle), 락타리스(Lactalis), 다농(danon) 등 세계 최대 유제품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24’(France 24)는 “보르도와 앙제 지방검찰청이 각각 형사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오염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산 아라키톤산(ARA) 오일 공급망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르노 고들(Reneud Gaudeul) 검사는 섭취분유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 박테리아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 분석을 실시했으며, 앙제에서도 유사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24는 이어 “세레울라이드(cereulide)는 내열성 독소로 끓는 물이나 일반 조리법으로 파괴되지 않으며, 섭취 5시간 내 구토·설사·복통을 유발한다”면서 “영아의 경우 탈수가 급속히 진행될 수도 있어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프랑스24는 “네슬레는 12월 초 네덜란드 공장에서 ARA오일 품질 문제를 확인한 후 1월초부터 유럽 10여개국을 시작으로 60개국 이상에서 관련 분유들을 예방적으로 회수했으며,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이를 네슬레 역사상 최대 규모(800여 제품, 10개 이상 공장)라고 평가했다”고 짚었다.


프랑스24는 “락타리스는 1월 27일, 유효기간이 2027년초까지 명기되어 있는 피콧(Picot)을 프랑스, 호주, 중국, 멕시코 등 18개국에서 회수했으며, 다농은 싱가포르에서 듀멕스(Dimex)를 판매중단했고, 호흐도르프(Hochdorf)는 스위스에서 빔보산(bimbosan) 염소유 분유 1만팩을 회수했다”면서 “브라질에서는 2명의 영아질환, 싱가포르에서는 1명에게서 세레울라이드 노출 가능성 사례가 보고됐으나 이에 대해 네슬레는 확실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24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다농 주가는 8~10% 급락했으며, 네슬레 주가는 8.7% 하락했다”면서 “네슬레는 문제가 된 ARA 오일 조달을 중단하고 대체 공급으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먹였는데 "식중독 증상"…불안 확산]


문제는 한국에서도 독일에서 만든 프리미엄 분유란 말에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였는데, 유럽 각지에서 일부 제품이 리콜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국내 유통사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분유를 먹은 아이들이 식중독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는 보고들이 이어지면서 아기 엄마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독일산 고급 분유 ‘압타밀’의 경우 국내산보다 2배가량 비싸지만, 풍부한 영양분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믿고 주부들이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마저 구토와 배앓이를 일으킨다는 신고들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지난 1월 28일, “압타밀 제조사 다논은 지난 23일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으로부터 '세레울라이드' 오염 가능성에 대한 권고를 받았다”면서 “세레울라이드는 열에 강한 특성을 지녀 가공 과정에서도 쉽게 파괴되지 않고, 섭취 시 복통과 설사, 극심한 불쾌감 등 급성 식중독 증상까지 유발할 수있는 독소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 인디펜던트는 “아일랜드에서 제조돼 영국과 유럽 등에 유통된 800g 용량의 영아용 조제분유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며 “영국 식품기준청(FSA)도 지난 달 24일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고 유통기한이 2026년 10월 31일인 800g 용량의 영아용 조제분유 제품을 영유아에게 섭취시키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압타밀 제조·유통사인 뉴트리시아 코리아 관계자는 “제조번호가 같아도 생산 및 출고 시점에 따라 제품이 다르다”면서 “품질과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불안 해소를 위해 특정 제품에 대한 환불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국내 유통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 유럽에선 일부 제품이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독소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이 이뤄졌다. 그러나 우리 식약처는 점검 과정에서 국내 상당수 소비자가 구매한 독일산 압타밀은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니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광고만 믿었던 소비자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식약처는 독일산 제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추가 성분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주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해외직구 시스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공식판매처의 정식 수입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육아 부모들이 해외에서 직구해 쟁여두고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가 많기에 걱정을 지우진 못하고 있다. 이에 압타밀 제품을 직구한 육아 부모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로트번호를 확인해 유럽의 어느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인지, 리콜 해당 제품에 해당하는지 등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네이버쇼핑, 옥션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사와 인터넷 구매대행영업자에 대해 해당 분유제품들의 판매 및 구매대행 금지를 요청했다”면서 “또 소비자가 해외 사이트에서 해당 분유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단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분유제품 113품목을 전수검사한 결과 세레울라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중국산 분유 원료에 의한 문제가 이번에 또 불거졌지만 불과 몇 년 전만에도 중국의 멜라민 유제품 파문이 인 바 있다. 당시 중국 위생부는 멜라민에 오염된 중국산 분유를 먹은 유아 1만2892명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었다. 이 유제품 역시 한국에도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이렇게 ‘불량식품의 세계화’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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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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