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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이란 지도부내 두 세력 정면충돌, 美는 돈줄 막고 항모 압박 - 이란, 대통령과 가까운 주요 개혁파 인사들 체포 - 美는 돈줄 막고 항모 압박, “이란 합의 안하면 가혹한 결과” - 중동지역에 군사력 추가 배치한 미국
  • 기사등록 2026-02-10 05: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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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과 가까운 주요 개혁파 인사들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군사력을 동원한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면서 핵협상을 재개하는 가운데, 정작 이란 내부에서는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측근들이 혁명수비대를 앞세워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최측근을 전격 체포하는 일이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군사적·경제적 압박 속에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도 분열 현상을 보이면서 이란 정권이 결국 붕괴의 길로 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9일,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개혁전선의 수장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체포됐다”면서 “이번 체포는 최근 거리 시위 사태 진압을 둘러싼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디안은 이어 “이슬람 이란 인민당 사무총장인 아자르 만수리는 시위대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어떤 것도 이러한 참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그녀는 공개적으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가디안은 “정부 밖의 주요 개혁파 인사들을 겨냥한 결정적인 검거 작전으로 보이는 이번 조치에서, 개혁 전선의 정치위원회 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스가르자데와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 시절 외무부 차관을 지낸 모흐센 아민자데도 체포되었다”면서 “27개 개혁파 파벌의 연합체인 개혁전선의 주요 인사 최소 두 명에게도 이번 주 경찰서 출두 명령이 내려졌는데, 이러한 조치는 보안 당국의 시위 진압 방식에 대한 비판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가디언은 “테헤란 검찰은 체포된 사람들이 테러리스트 보병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며, 미국 및 이스라엘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또한 이들은 국가 통합을 저해하고, 헌법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며, 항복을 부추기고, 정치 집단을 왜곡하고, ​​비밀리에 파괴 공작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례 없는 탄압을 정당화하고 있는 사법부 수장 골람-호세인 모흐세니-에제이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내부에서 이슬람 공화국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는 자들은 시온주의 정권과 미국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면서 “해당 발언을 한 사람들은 비참하고 불쌍한 자들로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아자르 만수리 사무총장은 지난 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소중한 이들의 피가 잊히거나 진실이 먼지 속에 묻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권리를 추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인간적인 의무이기 때문에 우리는 온 마음을 다해 이 땅의 젊은이들을 무자비하고 무모하게 땅을 피로 물들인 자들에게 혐오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만수리는 이어 “어떤 권력도, 어떤 정당화도, 어떤 시간도 이 거대한 재앙을 정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수리는 외국의 개입을 지지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만수리의 체포는 이란의 다른 인권 운동가 4명이 체포된 데 이은 것으로, 이들은 이란에 새로운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한 ‘자유롭고 투명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서명했으며, 이 성명서는 17명의 저명한 활동가들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처음에는 비다 라바니, 압둘라 모메니, 메흐디 마흐무디안 등 3명이 체포되었지만, 개혁파 총리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고위 고문인 고르반 베흐자디안-네자드 박사도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17인 성명서는 “불법적인 체제에 용감하게 항의했던 정의 추구자들을 대량 학살한 것은 조직적인 국가 차원의 반인도적 범죄”라면서 “민간인에 대한 발포, 부상자에 대한 공격, 의료 지원 거부는 이란의 안보를 위협하고 조국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규탄했다.


[美는 돈줄 막고 항모 압박, “이란 합의 안하면 가혹한 결과”]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재개된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경제 제재와 군사력을 함께 동원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는 양자 회담이 열리기 직전 행정명령을 통해 이란의 물품을 수입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이른바 2차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25% 추가 관세’를 통해 이란의 ‘돈줄’을 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정명령에 앞서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 아래 이란 정권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불법 수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에 대해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한 “이들의 모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국민 및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제재안을 발표하며 최고 수위의 경제 압박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전략임을 숨기지 않았다.


6일 진행된 미국-이란 협상은 오만을 가운데 놓고 ‘간접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이란 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을 먼저 만나 입장을 들은 뒤, 미국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형태였다.


이날 협상장에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수장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아예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 쿠퍼 사령관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대규모 전력을 지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면 언제든 이란을 공격해 초토화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는 것은 이란 측에 강한 압박을 주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고위급 외교에 군 지도자들을 투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전통적 공화당 행정부의 외교 관행을 깬 것”이라며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협상이 미국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언제든 ‘공격 명령’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압박이란 의미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하는 ‘농축제로’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문제라고 주장하며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핵프로그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및 주변국의 무장세력 지원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려 하고 있지만, 정작 이란 정부는 핵 프로그램 외 국방 프로그램이나 이란 국내 정세 등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의 반발을 의식한 듯 트럼프의 맏사위를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에 탑승해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CNN은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 옵션을 검토하면서 더욱 가속했지만, 검토한 옵션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지역에 군사력 추가 배치한 미국]


그런데 미국의 이란을 향한 군사압박이 심상치 않다. X 플랫폼 계정 비저너(Visioner)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8일 슈퍼 볼 개막식 상공 비행 예정이었던 F-22 랩터 전투기 2대를 ‘전투 임무’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면서 “이처럼 상징적인 행사에서의 에어쇼 취소는 F-22가 이란에 대한 잠재적인 군사 작전에 투입되어 제공권 확보 및 전투기와 폭격기 호위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더 배틀필드(The Battle Field)는 “지난 24시간 동안 중동으로 향하는 미군 C-17 및 C-5 중형 수송기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병력 증강, 장비 배치 또는 전투 준비 태세 강화와 같은 고강도 병참 동원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배틀필드는 또한 “지난 6일 미군이 중동으로 장비를 수송하기 위해 C-17 글로브마스터 III 7대를 배치했으며, C-5 갤럭시 항공기도 계속해서 해당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발맞춰 동맹국들도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틀필드는 “영국은 마르함 공군기지에서 아크로티리 공군기지로 F-35B 전투기 6대를 배치하여 타이푼 전투기와 협력 작전을 수행하고 지역 공군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자국민에게 이란을 즉시 떠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군사 전문 매체인 NSTRIKE는 “스팡달렘 공군 기지가 24시간 가동 체제에 돌입했으며 중동 지역에 새로운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스라엘 채널 13은 “미군의 병력 집결이 특정 지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면전을 대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군사 전문 매체인 ‘더워존’은 “E-11A 공중 통신 중계/지휘 조정 플랫폼이 크레타 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전되어 전장 공중 통신망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한 UAE 언론 매체인 ‘더 내셔널’은 “백악관이 협상을 진전시키는 동시에 정권 이양 통치 계획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외교와 군사 행동을 병행하는 ‘이중 노선’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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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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