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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31 05:05:00
  • 수정 2026-03-27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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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포켓몬카드 게임 홈페이지에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어린이 행사 공지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모습일본 포켓몬카드 게임 홈페이지에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어린이 행사 공지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모습.


일본의 유명 콘텐츠 포켓몬스터가 전쟁 범죄자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어린이 대상 행사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가 거센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펑파이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 포켓몬 카드게임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야스쿠니 신사 내 이벤트 공지가 게시됐으며, 이에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이 해당 화면을 공유하며 집단 항의에 나섰다고 30일 보도했다. 문제의 공지에는 오는 31일 오전 약 2시간 동안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포켓몬 카드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일정이 담겨 있었다.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적 장소에서 아동용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은 즉각적인 외교적·정서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켓몬 측이 어린이 행사를 빌미로 군국주의를 옹호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포켓몬야스쿠니신사', '포켓몬은 사과해야 한다' 등의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론을 주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강력한 항의 직후 해당 행사 공지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간의 외교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중국 내 반일 감정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포켓몬과 그 모회사인 닌텐도가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신문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리는 모든 오락성 활동은 역사적 진실에 대한 모독이며,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기획은 더욱 악질적"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2016년 '포켓몬 고' 게임 내 대결 장소인 체육관을 야스쿠니에 설치했던 사례와 2019년 개발사 직원의 참배 인증 논란 등 과거의 유사한 행적들을 다시 거론하며 기업의 역사 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아울러 관영 매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자국 청년들의 태도를 애국심의 발로로 높게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젊은 누리꾼들이 신속하고 이성적이며 단호한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 "민족적 자부심에 대한 각성이자 문화적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치켜세웠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제가 일으킨 전쟁의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곳으로, 피해국인 중국에는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논란은 향후 포켓몬의 중국 내 사업 전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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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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