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1-28 04:33:21
  • 수정 2026-03-27 16:51:09
기사수정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상의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대미 투자 제1호 안건에 합성 다이아몬드 현지 생산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7일, 일본의 대미 투자 첫 번째 사업으로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시설 건립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자동차, 각종 전자 부품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소재지만,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내 직접 생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와 IT 인프라 분야도 주요 투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일본의 첫 번째 투자 안건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며, 여기에는 히타치제작소가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그룹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 역시 유력한 투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3월 하순 방미 일정에 맞춰 상징성이 큰 제1호 투자 안건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 대신 총 5,500억 달러(약 794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일본의 투자 방식이다. 국회 비준 등 입법 절차로 난항을 겪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별도의 의회 동의 없이 미국과 구성한 협의 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투자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통상 압박을 조기에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적인 투자 결정권은 철저히 미국 측이 쥐고 있는 구조다. 양국 투자 협의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미국인으로만 구성된 별도의 검토 위원회에서 재심의를 거친다. 이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정 투자처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승인하는 방식이다. 결국 일본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더라도 실제 사업의 향방과 승인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어, 향후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행보는 미 행정부의 의중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49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