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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24 05:11:26
  • 수정 2026-03-27 1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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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하노이 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차기 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차기 임기 5년을 확정 지으며 연평균 10% 고속 성장을 목표로 한 강력한 국가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제14차 전당대회에서 중앙위원 180명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럼 서기장을 차기 서기장으로 재선출했다. 지난해 8월 고(故)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며 취임했던 그는 이번 선출로 향후 5년간 베트남을 이끌 확실한 동력을 확보했다. 럼 서기장은 집권 연장과 함께 2030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8,50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국정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취임 이후 경제 성장의 저해 요소로 지목된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파격적인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중앙 부처와 기관을 기존 30개에서 22개로 줄이고, 63개의 광역 행정구역을 34개로 과감히 통폐합했다. 이 과정에서 감축된 공무원 일자리만 약 15만 개에 달하는데, 이는 1986년 도이머이 정책 도입 이후 40년 만에 시행된 최대 규모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평가받는다.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외교 및 통상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입지를 굳혔다. 럼 서기장은 당초 46%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예고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 관세율을 20% 수준으로 낮추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베트남은 GDP 8.02% 성장과 200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건실한 경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베트남 호찌민 증시의 VN지수는 지난 1년간 48.5%가량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인프라 확충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에너지와 교통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고속철도 건설과 원자력발전소 건립이라는 초대형 국책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럼 서기장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연 10%대 성장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내부 진통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40년 넘게 공안 분야에 몸담았던 배경을 바탕으로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해 권력을 장악했으나, 지나치게 광범위한 사정 정국이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공공 부문 종사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럼 서기장은 공안과 함께 체제의 핵심 축인 군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럼 서기장의 국가주석 겸직 여부에 쏠리고 있다. 그가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직을 모두 거머쥐게 될 경우 베트남 특유의 집단 지도체제는 사실상 무력화되고 1인 지배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권력이 집중될수록 럼 서기장이 추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개혁 노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견제 장치 상실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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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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