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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나토, 그린란드 '통치권 존중·군사 확대' 합의…사이프러스 모델 차용 - 美 매체 악시오스 보도…나토 총장, 그린란드 방위협정 개정·골든돔 배치 … -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 추가 건설' 논의했으나 합의안 최종포함 여부 불분…
  • 기사등록 2026-01-22 11:45:45
  • 수정 2026-03-27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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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그린란드의 주권은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는 '합의 틀'에 잠정 합의했다. 이는 영토 전체를 매입하려던 당초 구상에서 한발 물러나, 전략적 요충지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실용적 노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안에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는 원칙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1951년 체결된 '그린란드 방위 협정'의 개정이다. 나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이 그린란드 내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방위 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기존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미군 기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영국 식민지였던 사이프러스 내 영국군 기지 모델을 본떠 사실상 '미국 영토'로 간주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합의에는 안보 외에도 광물 자원 확보와 첨단 방어 체계 구축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 사항들이 대거 반영됐다. 뤼터 사무총장은 그린란드 내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 배치와 북극 지역에서의 나토 활동 확대를 제안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에 공동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광물권과 골든돔이 합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가 미국을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합의가 덴마크가 고수해 온 '주권 유지'와 미국의 '전략적 자산 확대' 사이의 접점을 찾은 결과라고 분석한다. 미국은 직접적인 영토 매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영구적인 군사 거점과 천연자원 접근권을 확보하게 되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CNN 등 외신은 미군 기지 설립 부지를 미국 영토로 간주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는 북극권 내 미국의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협상력이 거둔 성과로 치켜세웠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최고 협상가임을 입증했다"며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향후 몇 주 내에 덴마크 및 그린란드 자치정부와 고위급 협상을 시작해 잠정 합의안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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