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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51번째 주' 조롱에 국방 비상…북부 국경·북극 방어에 수십조 투입 - 트럼프 "캐나다, 美 51번째 주"…SNS에 캐나다에 성조기 표시 이미지도 - 캐나다 총리 "중견국 반드시 함께 행동해야"…그린란드에 병력 파견 검토
  • 기사등록 2026-01-21 11:30:43
  • 수정 2026-03-27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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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넘어 캐나다를 향한 영토 확장 야욕을 노골화함에 따라, 핵심 우방국이었던 캐나다가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사상 초유의 '대미 전쟁'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연설을 통해 현재의 세계 상황을 "세계 질서의 파열"로 규정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카니 총리는 강대국들이 관세와 공급망을 무기로 중견국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면 결국 강대국의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조롱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캐나다 전역을 성조기로 덮은 가상의 지도를 게시하는 등 도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캐나다주의 주지사'라고 부르는 등 캐나다의 주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반복해 왔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단순한 수사를 넘어 실질적인 군사적 대응 준비에 착수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최근 100년 내 처음으로 미군의 침공을 상정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으며, 남부 국경 강화에 10억 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북극 지역 방어에도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배정했다.


특히 카니 총리는 북극 지역의 조기 경보 레이더 시스템 구축에 40억 달러(약 5조 9,2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북부 영토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캐나다 군 당국은 예비군을 포함해 10만 명에 불과한 자국 군사력이 280만 명의 미군을 정면으로 상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유사시 게릴라식 매복 공격 등 비정규전을 전개하는 방어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방 내부 보고서는 미군이 실제로 국경을 넘을 경우 정규 방어선이 단 이틀 만에 무너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이미지는 가짜일지 모르나, 캐나다 정부는 그 위협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국가 안보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수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랜 세월 혈맹이었던 북미 관계가 영토 확장이라는 트럼프식 '신제국주의' 기조 아래 전례 없는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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