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SNS에 '성조기 그린란드·캐나다' 이미지 게시…영토 확장 야욕 노골화 - AI 합성사진으로 도발적 북극권 병합의지 재확인 - 국가원수 체포·압송한 베네수엘라에도 '미국령' 표시
  • 기사등록 2026-01-21 05:16:28
  • 수정 2026-03-27 18:05:58
기사수정


▲ 그린란드 - 미국령 EST. 2026` [트럼프 트루스 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넘어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까지 미국의 영토로 묘사한 도발적인 이미지들을 SNS에 잇따라 게시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그린란드 땅에 대형 성조기를 들고 서 있는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사진 속 표지판에는 '그린란드 - 미국령(US TERRITORY) EST. 2026'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그린란드를 반드시 미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시점과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그간 꾸준히 제기해 온 그린란드 매입 및 병합 주장을 단순한 수사가 아닌 실무적인 국정 목표로 공식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북미 대륙의 우방인 캐나다와 남미의 요충지 베네수엘라까지 성조기로 뒤덮인 지도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해 8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주요 정상들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을 교묘하게 변형한 것이다. 사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경청하듯 둘러앉은 유럽 정상들 옆에서 캐나다와 베네수엘라가 미국령으로 표시된 대형 패널 지도를 시연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이미지 정치는 전통적인 외교 규범을 완전히 무시한 '신제국주의적' 도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혈맹이자 이웃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의 '51번째 주'나 '캐나다주'로 격하하는 식의 이미지를 공유하며 상대국의 주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역시 석유 자원 등 경제적 이권과 맞물려 미국의 직접 통제권 아래 두겠다는 야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등 국제 무대에서 관세와 안보를 무기로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시점에 맞춰 이러한 '지도 도발'을 감행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지지층 결집용 포스팅을 넘어, 실제로 영토 확장을 외교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캐나다 등 관련국들의 외교적 항의와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48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