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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 주유엔 대사 안보리서 격돌… "모든 선택지" vs "침략 시 단호한 대응" - 美유엔대사 "트럼프, 행동하는 사람…용감한 이란 국민 편에" - 이란 대사 "어떤 침략에도 단호 대응"…'美군사개입' 가능성 경고
  • 기사등록 2026-01-16 11:57:29
  • 수정 2026-03-27 18: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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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리 이란 회의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사태를 두고 미국과 이란의 주유엔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동하는 사람"이라며, 이란 내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천명했다. 왈츠 대사는 이란 정권이 통신과 인터넷을 차단해 폭력의 전모를 은폐하고 있으나, 이미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시위자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용감한 이란 국민의 편에 서 있음을 재확인하며, 시위 격화가 외국의 음모라는 이란 정부의 주장은 자국민을 두려워하는 정권의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골람호세인 다르지 주유엔 이란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의 주장이 사실 왜곡과 허위 정보에 기반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다르지 차석대사는 이란 내 소요 사태의 배후에 미국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떠한 침략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비례적이며 합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단순한 위협이 아닌 법적 현실에 대한 진술임을 강조하며, 미국이 긴장 고조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역시 이란의 입장을 옹호하며 미국을 비판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주권 국가에 대한 명백한 침략과 내정간섭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정권을 군사 공격으로 전복시키는 것이 미국의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이란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란 현지 상황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투입되는 등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인터넷이 전면 차단된 가운데, 외국의 반체제 단체들은 8~12일 사이에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 왔으나, 최근 "살해가 중단됐다"는 보고를 토대로 상황을 관망하는 기류도 보이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800건의 처형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이란 정권의 향후 행보에 따라 언제든 군사적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압박 수위를 유지했다. 3주째 이어지는 이란의 시위 사태가 국제사회의 무력 충돌로 번질지 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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