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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15 11:50:02
  • 수정 2026-03-27 18: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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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서 크레인이 열차 덮쳐 탈선…한국인 1명 사망 [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중부의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운행 중이던 열차를 덮치는 참사가 발생해 한국인 1명을 포함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교부는 15일 전날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에서 발생한 고속철도 공사장 크레인 붕괴 사고로 우리 국민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인지 직후 현지 영사 인력을 급파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유가족에게 필요한 행정 절차와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집계된 전체 사망자는 30여 명에 달하며,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는 지난 14일 나콘라차시마주의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상판 작업을 하던 대형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붕괴하면서 시작됐다.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은 공사장 아래 철로를 지나던 열차 위로 정면 추락했다. 해당 열차는 수도 방콕을 출발해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크레인이 덮친 2개 객차가 탈선하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극대화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크레인이 열차를 덮쳤으며, 사고 직후 객차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구조 대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였으나 뒤엉킨 철제 구조물과 화재로 인해 승객 구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교통부는 사고 직후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공사 구간은 태국의 대형 건설사인 이탈리안-태국개발(ITD)이 시공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정부는 건설사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와 장비 노후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이틀 연속 ITD의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붕괴 사고가 잇따르면서, 태국 당국은 해당 건설사에 대해 공공사업 입찰 금지 및 블랙리스트 지정 등 고강도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태국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비통함 속에 현지 방문을 준비 중이며, 외교부는 장례 절차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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