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6-01-12 11:53:25
  • 수정 2026-03-27 20:02:20
기사수정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지 EPA 연합뉴스]


일본 정계의 최대 화두인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시점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연쇄 정상외교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7일 이후로 가시화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 날 보도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총선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배경에 외교적 고려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 정권 간부는 "의사 표명 시기는 멜로니 총리의 귀국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해산을 선언한 직후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상 부적절할 수 있다는 정계 내부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도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기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선거 일정으로는 1월 27일 공시 후 2월 8일 투표, 또는 2월 3일 공시 후 2월 15일 투표 등 두 가지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총리가 이 보도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최근 행보에서도 신중함이 묻어난다. 평소 활발하게 소통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도 주말 내내 해산 관련 언급은 일절 배제한 채 성인식 축하나 이란 정세 등 일반적인 현안에 대한 글만 게시했다.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해산권이라는 전권을 쥔 총리로서 '깜짝 카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권은 이미 총리의 결단이 임박했다고 보고 조기 선거 대응 태세를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여세를 몰아 정기국회 벽두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과 주요 7개국(G7) 국가와의 협력을 성과로 내세워 '국정 안정' 프레임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오는 17일 멜로니 총리가 일본을 떠난 직후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일본 정국은 급격한 선거 정국으로 빨려 들어갈 전망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47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