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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해상에서 러시아 선박 나포한 트럼프, 푸틴 대굴욕-시진핑 친중국가 붕괴 공포 - 공해상에서 푸틴에게 굴욕감 안겨준 트럼프 - 푸틴의 힘을 과대평가했던 러시아, 결국 무릎꿇었다! - 마두로 압송, 유조선 나포에도 中 침묵, 친중국가 와해 우려
  • 기사등록 2026-01-09 06: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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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상에서 푸틴에게 굴욕감 안겨준 트럼프]


미국 정부가 7일 베네수엘라를 출발해 러시아로 도피하던 그림자선단 유조선을 러시아의 군함이 호위하고 러시아 외교부까지 나서 미국에 나포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에서 당당하게 나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고 사실상 푸틴에게 굴욕감을 안겨주었다고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이나 유조선 나포 등의 일련의 사태가 중국이 그동안 구축해 왔던 친중국가들을 연쇄적으로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8일, “블라디미르 푸틴은 25년 전 집권한 이후 줄곧 워싱턴이 냉전 시대처럼 자신을 미국과 동등한 강대국의 지도자로 대우해주기를 갈망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에서 러시아를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취급하며,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굴욕적인 방식으로 제압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모스크바는 7일 아이슬란드 남쪽 해상에서 미군에 의해 나포될 위기에 빠진 유조선을 보호하는 데 자국의 명성과 지정학적 신뢰도를 걸었다”면서 “러시아는 해당 선박에 러시아 국기를 다시 씌우고 공식 등록부에 추가했으며, 워싱턴에 공식적인 외교적 경고를 발령하고 마지막으로 잠수함과 기타 해군 자산을 파견하여 해당 선박을 보호하려 했지만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 과정에서 푸틴은 러시아의 고객과 종속국을 보호할 능력이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그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에게 후원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고 짚었다. 한마디로 망망대해에서 낡고 오래된 유조선마저 안전하게 지킬 수 없는 처지로 전락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는 의미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이 벨라 1호의 19일간에 걸친 대서양 횡단 추격전에 개입했을 때, 이 사건이 지난 1년 동안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의 관계의 기반을 뒤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짚었다. 그러니까 러시아 외교부까지 나서서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러시아 소유 유조선을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통보했을 때, 당연히 미국 당국이 푸틴 체면 때문이라도 그 유조선을 나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계산이 완전 판단 착오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당시 벨라 1호로 알려졌던 이 배는 미국, 영국 및 기타 서방 동맹국이 부과한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 이른바 '그림자 유조선단'의 일부였다”면서 “그 그림자선단은 모스크바에게 필수적인 생명줄 역할을 해왔으며, 러시아가 석유를 판매하고, 경제를 지탱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지원하고, 비밀 함대를 이용해 해저 기반 시설에 대한 파괴 공작을 벌이고 유럽 영공에 드론을 발사하는 등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해상 금수 조치를 부과하면서 크렘린궁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면서 “이후 미군은 비밀 함대 소속 선박 두 척을 나포하고 승선했으며, 12월 20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해안에 접근하던 벨라 1호를 저지하려 시도했는데, 벨라 1호는 헤즈볼라를 위한 화물을 운반했다는 혐의로 18개월 동안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유조선은 이전에 파나마, 팔라우, 라이베리아, 마셜 제도에 등록되어 있었지만,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가이아나 국기를 부정하게 게양하고 있었는데, 정작 가이아나 선박 등록부에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미군이 나포를 시도하자 선원들은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배를 돌려 대서양으로 도망치면서 인근 선박에 반복적으로 조난 신호를 보냈으며, 그렇게해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 유조선의 선원들은 크리스마스 날이 지나자 공포에 질려 가이아나 국기를 내리고 선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린 후, 자신들을 구할 힘이 오직 모스크바에만 있다고 믿고 모스크바에 호소했다. 국제해사법에 따르면, 허위로 국기를 게양한 선박은 무국적 선박으로 간주되어 어느 국가의 당국이든 승선 검사를 할 수 있다. 반면, 합법적으로 국기를 게양한 선박은 이러한 간섭으로부터 보호받는다.


[푸틴의 힘을 과대평가했던 러시아, 결국 무릎꿇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2월 31일, 러시아는 벨라호의 구조 신청을 받아들여 베네수엘라 해역에서 운항하던 다른 네 척의 유조선과 함께 자국의 공식 선박 등록부에 추가했다”면서 “모스크바는 벨라 1호가 더 이상 무국적 선박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에 이 배는 마리네라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사실 크렘린궁은 그 유조선이 비록 국제적으로 제재 대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되면 그 어느 나라도 손을 대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듯 보인다. 트럼프와 푸틴의 개인적인 관계는 차치하고라도, 해당 선박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하기 전에 회항했고, 석유를 싣고 있지 않았으며, 승선 시도가 국제법 위반 및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은 추격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벨라 1호가 러시아 해역의 안전을 기대하며 항해하는 동안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추적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모스크바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워싱턴에 추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공식 외교적 질책을 발표했다”면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잠수함과 기타 해군 자산을 파견하여 해당 선박을 호위하고 보호하도록 했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러한 무력 시위를 통해 미국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면서 “이러한 전술은 과거에도 효과를 발휘한 적이 있었는데, 지난해 5월, 러시아 공군은 발트해에서 에스토니아 해군이 또 다른 비밀 함대 유조선인 재규어호에 승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보호한 바 있었다”고 밝혔다 .


하지만 미국은 에스토니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러시아는 이제 깨달았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허세를 간파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축해 버렸다. 푸틴과의 정면 충돌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영국도 해군과 공군력을 제공하고 기지 사용을 허가하면서 지원이 이루어진 가운데, 미국은 해당 선박을 나포하여 크렘린궁에 강력한 질책을 가했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와의 따뜻한 개인적 관계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이번 개입은 모스크바와 워싱턴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를 뚫으려던 선박의 국적을 변경함으로써 미국의 봉쇄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트럼프는 이를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면서 “이번 일로 말미암아 러시아의 파트너 국가들이 푸틴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상황으로 번져갈 가능성이 있는데, 실제로 푸틴은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을 비난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상당한 군사력을 주둔시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에도 대체로 침묵을 지켰던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차원에서 크렘린은 벨라 1호 방어 실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8일, “전체적인 상황은 냉전 시대를 연상시키며, 이번 작전의 성공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 대해 상당히 냉담한 태도를 보였음을 시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된 것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직후 푸틴이 자신의 관저가 우크라이나에 의해 공격을 당했다고 거짓말한 것이 화근이었는데, 이는 사실상 자책골이나 다름없었다”고 짚었다.


[마두로 압송, 유조선 나포에도 中 침묵, 친중국가 와해 우려]


이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중국에도 직접적 이익이 되는 그림자선단의 나포작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중국 역시 고민이 크다. 러시아가 그러하듯 최우방국 대통령이 체포되어 미국으로 압송되었음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유라시아·아프리카를 넘어 중남미로 확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이를 통해 미국 중심 질서의 균열을 노려왔지만, 베네수엘라나 이란 같이 중국과 밀착한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혹독한 시련에 빠져듦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그들 국가를 전혀 보호해 주지 못하면서 그동안 중국과 친한 국가들이 반미친중을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는 회의감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경우, 중국이 외교적으로 최우선시하는 6국 중 하나일 정도로 최상위급 국가였다. 그래서 중국은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특사단까지 파견했지만, 그런 만남을 가진 지 불과 6시간만에 마두로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중국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한마디로 중국이 정보도 없고 힘도 없는 나라라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된 셈이다.


당장 남미의 친중국가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대통령도 돌연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반미친중 국가로 대변되는 니카라과나 쿠바, 브라질도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통해 반미친중이 과연 국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말해 중국 밀착이 이익인지, 리스크인지 셈법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사설에서 “미국의 무력 외교는 관세 문제보다 중국에 더 큰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친중·반미 노선을 걷는 여러 국가가 이에 따른 ‘리스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중국이 추구해 온 대외 확장 정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도 “중남미 국가들은 이제 실제 상황에서 중국의 ‘글로벌 안보 구상’이 자국을 어떻게 보호해 줄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절친’이 끌려가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하는 중국에 대해 친중국가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이는 필연적으로 시진핑의 반미국가 연대에 치명타를 안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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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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