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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1-03 05:08:44
  • 수정 2026-03-27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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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제지네 마을을 이스라엘이 공습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이 새해 초부터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을 전격 공습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전력인 라드완부대 훈련시설을 포함한 여러 군사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극적인 휴전 합의를 이룬 이후 단행된 새해 첫 공습이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시설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격과 무기 사용 연습을 진행해 왔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의 당위성을 '휴전 협정 준수'에서 찾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군사훈련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이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이 단순한 일회성 타격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전 합의 당시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철수시키고 무장해제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으나, 실제 이행 과정이 지연되면서 이스라엘의 불만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이행 지연을 명분 삼아 새해를 기점으로 레바논에 대한 본격적인 군사행동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해 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의 지상전까지 불사하며 강력하게 대응하다 지난해 말 국제사회의 중재로 간신히 총성을 멈춘 상태였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어렵게 유지되어 온 휴전 체제가 와해될 위기에 처하면서, 미·프 등 중재국들의 외교적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가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를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인 동시에, 향후 국경 지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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