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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 달군 K팝… 르세라핌·케데헌, 美 새해맞이 화려한 장식 - 뉴욕·라스베이거스 무대에…워싱턴DC선 내년 건국 250주년 축하행사 - 트럼프는 자택 마러라고서 파티…새해 결심 묻자 "지구촌 평화"
  • 기사등록 2026-01-02 04:21:14
  • 수정 2026-03-27 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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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 행사에서 공연한 K팝 그룹 르세라핌 [AP=연합뉴스 ]


미국 전역이 새해맞이 열기로 가득 찬 가운데, K팝 스타들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1일 저녁(현지시간), 걸그룹 르세라핌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ABC 방송의 유명 신년 특집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했다. 강렬한 레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르세라핌은 빌보드 '핫 100' 상위권에 진입했던 히트곡 '스파게티(SPAGHETTI)'와 '크레이지(CRAZY)'를 선보였다. 영하권의 혹한 속에서도 이어진 완벽한 퍼포먼스는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던 수십만 인파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공연 후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여러분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꿈만 같다"며 2026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같은 시각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의 주역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가창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 돌풍을 일으킨 '골든(Golden)'을 열창했다. 빌보드가 '올해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꼽았던 이 곡의 무대가 끝나자, 출연진들은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K팝의 문화적 자부심을 드러냈다.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무대는 과거 싸이, 방탄소년단(BTS) 등 최정상급 스타들만이 올랐던 곳으로, 이번 공연은 K팝의 공고한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역시 건국 250주년을 향한 국가적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백악관 인근 워싱턴기념탑은 성조기와 독립선언서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며, 이는 내년 한 해 동안 이어질 대규모 기념행사의 신호탄이 되었다. 행사 주관 단체인 '프리덤 250'은 이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일 초"라고 명명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의 크리스털 볼 역시 성조기 조명을 채택해 건국 250주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신년 전야 파티에 참석해 가족 및 측근들과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석해 견고한 동맹 관계를 과시했으며,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정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 결심을 묻는 질문에 "지구촌 평화"라고 짧게 답하며 집권 2기 2년 차의 대외 정책 방향을 시사했다.


이번 신년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미국의 역사적 기념비와 K팝이라는 현대적 문화 아이콘이 어우러진 장이 되었다. 타임스스퀘어의 볼드롭과 워싱턴의 빛의 향연, 그리고 마러라고의 정치적 모임까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울려 퍼진 메시지들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미국의 복합적인 단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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