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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장유샤의 실종 미스터리, "사라진 10일간 무슨 일이 있었나?" - 전면에서 사라진 장유샤, 실종 10일간 무슨 일이 있었나? - 장유샤 실종 소식이 중국 최고지도부를 긴장시키는 이유? - 장유샤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하다!
  • 기사등록 2025-12-01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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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서 사라진 장유샤, 실종 10일간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1월 20일 러시아를 전격 방문했던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가 러시아 방문을 알리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 이후 중국 매체에서 11월 29일까지 그 흔적이 보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소문들이 퍼졌다. 물론 30일, 군부 회의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동안 장유샤가 잠적하면서 많은 궁금증들이 일어났다. 혹시 시진핑에 의해 체포된 것은 아닌지 등등의 소문이 그것이다. 장유샤의 잠적과 재등장까지의 미스터리는 지금의 중국 정세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사이트인 ‘중국군망’은 지난 20일, “장유샤 부주석은 러시아의 공식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양측은 양국 양군 관계, 국제 지역 정세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고위급 교류 강화와 실질적 협력 심화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러시아 통신사도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시아 국방부가 중국과 방위 분야 협력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측은 “장유샤는 고위급 접견 수준의 레드카펫과 의장대 사열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정도 수준의 대외 군사 교류라면, 이후에는 일련의 언론 보도 절차가 이어져야 마땅하다. 회담 사진, 간단한 영상, 외교부나 국방부의 정례 브리핑, 양측 공동 성명 등이 이어져야 하며, 마지막으로 “방문 성공적 마무리”, “베이징 귀환”으로 이번 방문에 정식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간략한 보도 이후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렸다.


가장 직접적이고도 가장 눈에 띄는 이상 현상은 후속 정보의 전면적 부재였다. 11월 20일 이후 신화사, 인민일보, CCTV 등 중국 공산당 관영 매체는 장유샤에 관한 어떤 소식도 보도하지 않았다. 회담 현장 작업 사진 한 장도, 회담 내용에 대한 구체적 보충 설명도,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귀국했다”는 형식적 발표조차 없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의문점이 터져 나왔다. ‘중국군망’에서 사라졌던 장유샤 관련 기사가 슬그머니 복원되었다는 점이다.


더욱 기이하게 느껴지는 점은 이러한 공백이 베이징 측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재 확인된 공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장유샤를 위한 환영 의식을 개최하고 의장대 검열을 진행한 이후, 후속 회담 내용이나 공동 성명, 추가 영상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국방부 장관이 직접 맞이하고,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회견하며, 레드카펫과 군악대 규격을 갖춘 회담에 대해, 이처럼 '앞에는 의식이 있고 뒤에는 세부 사항이 없다'는 점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중·러 양측이 같은 시점에 동일한 침묵을 선택한 것은 이번 방문을 마치 닫힌 블랙박스처럼 보이게 했다.


그래서 혹시 중난하이의 권력 지도가 재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들마저 나돌았다. 또한 '푸틴이 인질을 잡았다'부터 '귀국 후 시진핑에게 억류됐다'는 각종 추측까지 난무했다. 눈여겨볼 것은 군 수뇌부 한 사람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렇게 사실상 공포를 느끼게 할 정도로 사변을 일으킨 인물이 과연 있었나 할 정도로 장유샤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물론 중국이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 기사를 최대한 축소한 이면에는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은 푸틴을 달래주는 차원의 군사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지나친 중러 군사협력 강조는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을 화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로우키(Low Key) 전략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 자체가 사실상 조용히 수면 아래로 묻히게 됐다는 해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장유샤가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것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11월의 4중전회를 거치면서 긴장된 생활을 이어왔고, 러시아 방문까지 마쳤으니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래서 나온다. 다시말해 정상적인 휴식기이니 더 이상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장유샤 실종 소식이 중국 최고지도부를 긴장시키는 이유?]


그런데 또 기이한 것 중의 하나는 장유샤의 실종과 관련된 내용이 전파되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장유샤의 일정은 대체로 지연보도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보도 자체를 생략했다. 그러는 가운데 해방군보가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을 짧은 기사로 보도했고, 그 후 그 기사를 삭제했다. 당장 중국 관찰자들의 입에서 “장유샤의 실종”, 또는 “장유샤의 유고”를 들먹이기 시작했다. 군부 매체가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 기사를 삭제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중국 군망은 장유샤 기사를 슬그머니 다시 복원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요한 것은 장유샤의 실종설이 나도는 순간부터 베이징에는 고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일까? 그는 단순히 중앙군사위원회 2인자가 아니라, 인민해방군 내부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장비를 이해하고, 전쟁을 이해하며, 현장을 통제할 수 있는’ 중량급 노장군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장유샤는 허웨이둥(何卫东)의 몰락, 먀오화(苗华)의 수사, 중앙군사위원회 고위층의 연이은 숙청이라는 배경 속에서 그는 적어도 군 내에서도 드문 '안정 장치' 역할을 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장유샤마저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시진핑(習近平)의 군 내 견제 세력이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공포의 근본 원인이다.


더더욱 장유샤의 실종설과 맞물려 중국 최고 지도부나 고위층들에서 회자되는 것은 장유샤의 위상이다. 사실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에서 러시아측이 보여준 모든 격식있는 행사는 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마디로 거의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대접을 러시아에서 받은 것이다. 이는 같은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한 리창 총리의 의전과 직접적인 대비가 된다.


리창(李强)이 11월 18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레드카펫도, 의장대 환영식도 없었다. 그러나 장유샤는 달랐다. 더더욱 장유샤에 대한 러시아 매체의 보도 내용에는 과거에는 당연히 수사적으로 따라다녔던 ‘시진핑’이나 ‘양국 원수’ 등의 표현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군사 협력과 지역 정세에 대해 ‘깊이 의견을 교환했다’는 일반적인 표현만 사용했을 뿐, 과거처럼 모든 협력을 ‘양국 원수의 공감대’나 ‘시진핑과 푸틴의 전략적 리더십’ 아래에 두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를 근거로 몇몇 중국 분석가들은 “시진핑의 위상이 이미 변했다고 판단하며, 장유샤의 이번 방문의 진정한 목적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수명 연장'을 위해 중러 군사 협력의 최소한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장유샤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하다!]


장유샤의 실종 사태는 러시아 방문 이후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유샤의 실종 관련 진실을 밝히려면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이 갖는 의미를 우선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단 장유샤는 분명 러시아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 바로 직전에 리창 총리도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그저 관리형 총리인 리창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에 장유샤를 직접 초청해 군사 문제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번에 깊숙이 논의된 문제는 지금 시진핑과 대화해서도 안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일부로 장유샤를 초청했고, 그래서 그를 거의 국빈 방문 수준으로 예우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측은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국가주석인 시진핑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을 것이다. 또한 중국 측이 이 문제를 크게 보도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 것은 미국을 의식한 것도 있고, 장유샤의 러시아 방문이 중국 내에 크게 알려진다면 시진핑과 장유샤라는 대립 구도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휘 체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러시아 방문 자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군망’에서 간략하게 보도했다가 그나마 삭제를 했지만, 그 삭제 조치 자체가 괜한 ‘장유샤 숙청설’까지 확대될 수 있는 점에서 다시 기사를 복원시킨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차원에서 장유샤의 재등장 시기는 애초부터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현재의 중국 상황에서 장유샤에게 무슨 변고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장유샤의 위치도 굳건하고 또 심지어 러시아나 미국에서도 장유샤의 존재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하고 있다. 이 말은 장유샤는 아무리 시진핑이라도 함부로 건들 수 없을 정도로 그 위상이 강건해졌음을 의미한다.


분명한 것은 만약 장유샤가 실제로 축출되는 정변이 일어난다면 이는 군부내의 충돌로 이어지면서 중국 공산당도 붕괴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푸틴이 초청했던 장유샤에게 신변 이상이 생긴다는 것은 시진핑이 푸틴을 욕보였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시진핑이 먼저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것이 장유샤 실종 미스터리의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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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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