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인질 시신 수색 (칸유니스 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한 구덩이에서 시신을 찾아 운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넘긴 시신들이 인질 사망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전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시신 3구를 인계했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의 아부카비르 법의학연구소에서 부검을 통해 이들 시신의 유전자정보를 분석했으나, 아직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1명 중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하마스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과 합의한 휴전 협정에 따라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를 전원 석방해야 한다. 살아있는 인질 20명은 모두 풀려났지만 숨진 이들 28명 가운데 17명의 시신만 이스라엘로 송환된 상태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도한 시신 1구가 인질의 것이 아니라 2023년 12월 이미 수습됐던 사망자 오피르 차르파티의 다른 신체 부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고의로 어겼다고 판단하고 28일부터 이튿날까지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다. 하마스 측은 당시 104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