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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30 04:43:43
  • 수정 2026-03-26 2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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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군사 기지에서 포착된 이동식 레이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를 앞두고 덴마크 내 미확인 드론 출몰이 잇따르자 프랑스와 독일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 동맹국들이 긴급 군사 지원에 착수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덴마크 영공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 비행이 증가함에 따라, 내주 열릴 유럽 정상회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덴마크 군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군은 35명의 전문 인력과 군용 헬리콥터 1대, 최첨단 대드론 작전 장비를 포함한 임시 합동 부대를 현지에 배치했으며, 이들은 덴마크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독일과 스웨덴도 방어 전력 보강에 동참했다. 독일은 약 40명의 병력과 함께 특수 대드론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나토 차원에서는 독일 해군의 함부르크 프리깃함이 현장 지원을 위해 급파됐다. 스웨덴 역시 별도 성명을 통해 대드론 장비와 레이더 시스템을 덴마크 측에 전달하기로 확약했다. 덴마크 육군은 소셜미디어(X)를 통해 여러 동맹국과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혀 참여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전례 없는 공동 대응은 내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대규모 외교 일정 때문이다. 내달 1일에는 EU 27개국 정상이 모이는 비공식 회의가, 2일에는 유럽 40여 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그러나 지난 22일부터 덴마크 전역의 공항과 주요 군사 기지 주변에 미확인 드론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테러 및 정보 유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드론의 정확한 출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유럽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안보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덴마크 당국은 정상회의 기간 중 전국적으로 민간 드론 비행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 동맹국들의 이번 군사 지원은 단순한 물자 제공을 넘어, 하이브리드 위협에 맞서 유럽의 결집된 방어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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