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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한 비핵화 원칙 불변"... 김정은 '조건부 대화' 일축 - 휴스턴 副대변인 연합 인터뷰…'비핵화없는 대화' 北제안에 비핵화 강조 - "韓, 동아시아 평화·안보 핵심축…트럼프정부, 韓과 경제 파트너십 중시"
  • 기사등록 2025-09-25 11:32:29
  • 수정 2026-03-26 21: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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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뇬 휴스턴 미 국무부 부대변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뇬 휴스턴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요구 철회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뇬 휴스턴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김 위원장이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버린다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 재개의 공을 미국으로 넘긴 것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풀이된다.


휴스턴 부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야욕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임을 지적하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비핵화 목표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2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확인된 3국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4번째 대면 가능성에 대해 휴스턴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일정을 추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깊은 관심을 언급했다. 외교가에서는 내달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판문점 등에서 극적인 북미 정상 회동이 이뤄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휴스턴 부대변인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안보의 '핵심축(linchpin)'으로 규정하며 한국의 리더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이는 대북 억제뿐만 아니라 대중국 견제 등 역내 안보 지형에서 한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 면에서도 한국 기업의 대미 직접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강력한 경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거 구금 사건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변함없다"면서도, 국경 안보와 이민 문제에 엄격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는 '원칙 대응'을, 한국에는 '역할 확대'를 요구하며 인도·태평양 전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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