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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급반전, "우크라이나 영토 완수복 가능"… 대러 강경 선회 - "영토 탈환 가능" 첫 언급…러에는 "목적없이 싸운다" 비판 - 젤렌스키 "게임체인저" 기대…언변 넘어 실천 뒤따를지 주목
  • 기사등록 2025-09-24 11:30:57
  • 수정 2026-03-26 2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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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전쟁의 흐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원래 국경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천명했다. 이는 종전을 위해 영토 일부를 양보해야 한다던 과거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으로, 취임 이후 유지해온 친러시아적 행보에서 탈피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경제적 지원과 나토의 군사적 보조가 뒷받침된다면 우크라이나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며 나토에 대한 지속적인 무기 공급을 약속했다.


반면 러시아를 향해서는 유례없는 강도의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실질적 군사 강국이라면 일주일도 안 걸렸을 전쟁을 3년 반째 끌고 있는 조직'이라 비난하며 사실상 '종이호랑이'와 다름없다고 폄하했다. 특히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나토 회원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즉각적인 격격추를 독려하는 등 푸틴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태도 변화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도했던 중재 노력이 러시아의 시간 끌기 작전으로 인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변신을 '게임 체인저'라 치켜세우며 적극 환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전황을 명확히 꿰뚫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발언들이 허구임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적으로 옳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급격한 정책 선회가 지지부진하던 종전 협상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질적인 전력 증강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땅을 모두 되찾기 위해서는 서방의 첨단 무기 대거 투입과 대규모 신규 병력 동원이 필수적이지만, 미국이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세부 실행 계획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항공기 격추 지원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인 점도 변수다. 유럽의 외교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적인 입장 변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번 발언이 실제 전략 수정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압박용 카드인지 그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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