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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대표단 방중, "여전한 인식차"… 틱톡·희토류 해법 난항 - 스미스 의원, 베이징서 기자회견 "군사적 오해 위험 커 대화 필요" - 美대사 "'보잉 빅딜' 협상 마지막 단계"…中상무위원장 "대만 문제 신중히 …
  • 기사등록 2025-09-24 04:47:12
  • 수정 2026-03-26 21: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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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방중 美하원 대표단장 애덤 스미스 의원 [AP 연합뉴스]


6년 만에 중국을 찾은 미국 연방 하원 대표단이 양국 간의 깊은 인식 차이를 확인하며 주요 안보 및 경제 현안에서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의원이 이끄는 미 하원 대표단은 현지시간 23일 주중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과 핵심 이슈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talking past each other)'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 의원은 양국이 진정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초적인 공감대 형성 지점에도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틱톡의 처분 방안과 관련해, 최근 스페인 고위급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고리즘 유지 및 합작법인 소유권 등을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가 극명해 "100% 해결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경제 보복 수단으로 거론되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스미스 의원은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난색을 표했다. 그는 또한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방위 기술의 발전으로 양국 군이 초근접 거리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된 상황을 지적하며, 군사적 오해로 인한 충돌 위험을 경고했다. 냉전 시대 소연방과 정기적으로 대화했던 사례를 언급한 그는, 현재 양국이 보유한 방대한 핵무기 통제와 돌발적인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더 긴밀한 소통 채널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일부 경제적 협력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감지됐다. 스미스 의원은 중국 지도부와 보잉 항공기 대규모 구매 계약을 논의했음을 밝히며, 오랫동안 중단됐던 보잉의 중국 시장 판매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 역시 최대 500대에 달하는 이번 항공기 판매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안보와 경제라는 두 축에서 갈등과 협력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중국 측은 미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의 가장 민감한 핵심임을 강조하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동시에 미 의회와의 교류 강화에는 열린 태도를 보이며 더 많은 의원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미 하원 대표단의 방중은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둥쥔 국방부장에 이어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동으로 이어지며 양국 간의 냉정한 현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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