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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0 04:38:00
  • 수정 2026-03-26 2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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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전쟁의 긴장 속에서도 전격적인 전화 통화를 갖고 해법 모색에 나섰다.


현지시간 19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짧게 보도하며 양국 정상 간의 소통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협상에서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처리에 대해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된 것이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양측은 얼어붙은 무역 관계의 해빙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통화의 주요 의제로는 틱톡 문제의 최종 마무리와 함께 상호 부과 중인 고율 관세 조정, 그리고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와 미국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 완화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측은 중국에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 확대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이에 상응하는 기술 규제 철폐를 주장하며 팽팽한 수 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실무진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 간의 최종 조율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는지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두 정상은 오는 10월 31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월 통화 당시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만약 이번 APEC 기간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계의 가장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가 양국의 극한 대립을 멈추고 실용적인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트럼프 2기 출범 직전인 1월과 지난 6월에 이은 세 번째 통화라는 점은 양측이 갈등 관리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APEC이라는 다자간 외교 무대를 앞두고 미중 정상이 직접 소통에 나섬에 따라,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지형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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