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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트럼프 대통령 국빈 맞이… 윈저성서 성대한 환영식 거행 - 마중나온 찰스 3세·윌리엄 왕세자와 담소 - 윈저성 공식환영식서 특급 의전, 주위 철통 경비
  • 기사등록 2025-09-18 04:38:37
  • 수정 2026-03-26 2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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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찰스 3세 윈저성 마차 행렬 [로이터 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포함한 왕실 주요 인사들이 윈저성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두 번째 국빈 방문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대하게 맞이했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외국 국가수반을 재임 중 두 번 국빈 초청하지 않는 관례가 있으나, 지난 2019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 이후 이번에 이례적인 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전날 저녁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을 통해 입국해 미국 대사관저에서 하룻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윈저에 도착했다. 현장에서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먼저 이들을 맞이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윈저성 앞에서는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직접 마중을 나왔으며, 이 시점에 맞춰 윈저성과 런던탑에서는 4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의 상징인 금도금 '아일랜드 국가 마차'에 동승해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성 내부로 입장했다. 해당 마차는 국왕이 의회 개원식 등 주요 국가 행사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번 국빈 방문에 부여된 무게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복장과 행렬에서도 양국의 우의가 강조됐다. 커밀라 왕비는 파란색 정장을,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넥타이와 맞춘 자주색 모자를 착용했으며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붉은색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공식 환영식장에서는 영국군 1천30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된 가운데 의장대 사열이 거행됐으며, 국왕과 대통령은 행사 내내 담소를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국 정상은 환영식 이후 비공개 오찬을 가졌으며, 오후 일정으로는 미군과 영국군 F-35 전투기가 참여하는 합동 공중분열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양국 간의 방위 및 안보 협력 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윈저성 주변은 철제 장벽이 설치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경비가 펼쳐졌으며, 성 인근에는 지지자들과 관광객이 몰리는 동시에 런던 도심 등지에서는 방문 반대 시위가 예고되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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