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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7 11:37:26
  • 수정 2026-03-27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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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국기와 틱톡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 문제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다만 이를 두고 상징적 의미는 크지만 실질적인 돌파구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 매체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기고에서 쑨타이이 교수는 “틱톡이 협상의 중심이 된 것은 핵심 사안이어서가 아니라 비교적 합의가 쉬운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반도체와 희토류 수출 통제, 전략 경쟁 등 주요 쟁점은 여전히 이견이 커 합의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현실적으로 진전을 도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역”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문제를 중국의 협상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하면서 상징성이 확대됐고, 중국 역시 이를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닌 전략적 협상 카드로 인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쑨 교수는 이번 합의가 향후 협상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계적 접근이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다음 협상에서 희토류와 자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인 가운데, 반도체 등 민감 분야에서 양보가 없는 한 중국의 대응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결국 이번 협상은 미중 관계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한적이나마 협력이 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사례로 평가된다.


쑨 교수는 “틱톡은 단순한 앱을 넘어 미중 전략 경쟁 속 상징이자 협상 도구”라며 “향후 양국 관계를 좌우할 더 큰 협상의 일부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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