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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3 04:38:23
  • 수정 2026-03-27 12: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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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 네트렙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출신 세계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영국 로열 오페라 무대에 올라 논란 속에 공연을 펼쳤다.


AP통신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네트렙코는 11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에서 오페라 토스카 의 주연으로 무대에 섰다.


공연 당일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는 몸에 붉은 물감을 묻힌 채 “네트렙코가 노래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피를 흘린다”는 문구의 팻말을 들었고, 다른 시위자는 “중립성이 사람을 죽인다”는 메시지를 내세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네트렙코는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지지 의사를 밝혀 ‘푸틴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서방 주요 오페라단들은 네트렙코와의 계약을 중단했다. 특히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는 그의 출연을 취소했고, 이에 반발한 네트렙코는 소송을 제기해 2023년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전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을 점차 재개해왔으며, 이번 영국 무대 복귀 역시 그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공연을 두고 영국 하원의원 일부가 취소를 촉구했으나, 로열 오페라 측은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했다. 네트렙코는 연말에 오페라 ‘투란도트’ 등 추가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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